수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던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이 이병환 군수 임기내 첫삽을 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동서3축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이 군수의 민선7기 공약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성주군이 발표한 민선7기 공약사항 추진실적에 따르면 공약 이행률이 10% 안팎으로 저조한 반면, 간담회 등에서 주요성과로 언급되고 있어 앞뒤가 맞지 않단 지적이다.
해당 구간은 경북 포항에서 대구를 거쳐 전북 무주와 익산, 군산 새만금을 연결하는 동서3축 고속도로의 중간지점으로 영·호남을 아우르고 국토 균형 발전을 꾀하고 있어 지역민의 관심이 높다.
지난 2004년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개통하고,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이나 중간에 위치한 대구·성주·무주 85.2km 구간에 대한 고속도로 신설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잠정 보류상태였다.
그러나 군은 성주산업단지가 본격 가동되면서 교통량이 급증하고 인근 시군의 산업단지와의 교류가 필요하단 의견에 따라 우선 성주·대구 25km구간을 분리해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군은 성주·대구간 고속도로를 정부의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 시행)`에 포함시키고자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기관을 수차례 찾아 해당구간에 대한 조기건설을 건의하고 협조를 구했다.
안전건설과 도로담당 관계자는 "현재 시행기관인 한국도로공사에서 통행량과 경제성 등을 고려한 사전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사업승인을 신청해 기획재정부의 확인을 거쳐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이 원활하게 추진된다면 2단계인 성주·무주 60.2km구간에 대한 고속도로 신설사업도 탄력을 받아 동서3축 고속도로에서 중간지점에 위치한 성주가 최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신설을 위한 사업비는 약 8천700억원으로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전액 국비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군은 지난 13일 무주군과 동서간 교통망 조기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전라도에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 다음달 4일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