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운행 중인 경일교통의 농어촌버스와 연계해 성산리 버스대기소내 임시정류장 설치가 완료되면 군 직영의 25인승 `마을순환버스(셔틀버스)`가 읍내 집단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상시 운행될 예정이다.
성주군은 이번달 21일부터 성주참외원예농협 본점 맞은편 부스형 임시승강장을 성주전통시장에서 경산2교를 지나 현 버스대기소(성산리 1521)로 이동해 운영한다.
성산리 버스대기소에 임시버스정류장, 택시대기소, 관리사무실, 화장실 등이 설치되면서 성주읍내 교통혼잡 및 안전문제 등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존 원예농협 임시승강장에서 탑승지가 750m가량 멀어지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셔틀버스 운행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부터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따라 읍내 성주버스터미널 건물이 철거되면서 임시로 조정한 노선 및 승강장 위치 등에 대한 주민 불편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성주참외원예농협 맞은편에 위치한 현 버스임시승강장과 관련한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
현재 용암방면을 제외하고 모든 농어촌버스는 성주여고 밑 관운사와 원예농협, 뚜레쥬르 사이 경산길 약 550m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경산리에 거주하는 A씨는 "원래부터 양방향 차량이 동시에 못 지나갈 정도로 협소한 도로가 대형버스가 다니면서 더 좁아졌다"며 "밤낮가리지 않고 집안으로 들어오는 교통소음과 진동도 문제"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성주여고 학생들이 버스와 가까이 아슬아슬하게 통행하면서 등하굣길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성주군청과 성주체육관 사이 읍내 중앙도로에 위치한 상가측도 문제점을 언급했다.
상인 B씨는 "점포 앞 도로에 버스와 승객 등이 몰려 정차를 할 수 없어 가게 이용을 어려워하는 손님도 있다"며 "이는 매출하락으로 이어져 경제적인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성주군은 성산리 버스대기소로 승객을 실어나르는 셔틀버스 운행시간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아파트 집단민원 개선 기대]
[장날·명절에 셔틀택시 운행도]
첫 번째 노선은 성산리 버스대기소에서 출발해 이천변을 따라 경산교삼거리, 군청 등 중앙도로를 거쳐 성산회전교차로(LG사거리) 통과 후 대기소로 돌아온다.
두 번째 노선은 버스대기소에서 청구신호·신성강변타운아파트와 성주군보건소, 군청삼거리, LG사거리 등을 지난다.
세 번째 노선은 성주우방타운아파트를 지나 성주역사테마공원과 실리안·하나로아파트, 예산삼거리(성주중) 등을 거쳐 중앙도로 진입 후 LG사거리에서 출발지로 되돌아온다.
특히 세 번째 노선은 10년째 이어졌던 실리안·하나로아파트 등 단지내 1천200가구의 집단민원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곳 아파트단지 거주자들은 원거리에 위치한 정류장으로 인해 교통불편을 겪으며, 수차례 이동권 보장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을 요구한 바 있다.
9월 중 각 노선 아파트단지 위주로 셔틀버스 승강장이 신규로 설치되며 농협군지부, 새마을금고, 성주체육관, 별고을교육원 등 기존 농어촌버스승강장은 셔틀버스승강장으로 변경된다.
셔틀버스 1대당 매일 35회가량 운행하며 출·퇴근시간의 경우 10분, 최대 30분 간격으로 읍내를 순환할 예정이다.
경제교통과 교통행정담당은 "향후 추경에 따라 25인승 셔틀버스 5대(예비용 전기버스 2대 포함)를 구입해 3대를 상시 운행할 것"이라며 "그 전까지 이번달부터 약 3개월간은 전세버스를 무료로 운행하며 개선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대형인원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없어 마을회관 및 아파트별로 셔틀버스 운행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달 끝자리가 2·7일인 성주장날과 명절 2일 전부터 연휴동안 `셔틀택시`가 운행된다.
농촌지역 어르신을 배려해 개인 4대, 법인 4대 총 8대의 셔틀택시가 전통시장에서 성산리 버스대기소로 승객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