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개최되는 2일 이상의 문화관광축제는 연간 8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4년 기준) 대부분의 지역축제가 해당 지역의 특산품을 주제로 운영되며, 성주군도 매년 5월경 참외를 앞세운 축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성주군 축제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3차례 축제명칭을 변경했다. 축제명은 곧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이에 본지는 축제명 변천사 및 타 지역축제의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축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1회 축제 명칭 변천사 `참외`와 `생명문화` 시소게임 ▷2회 타 지자체 축제 선진사례1 - 밀양 아리랑대축제 ▷3회 타 지자체 축제 선진사례2 - 곡성 세계장미축제 ▶4회 타 지자체 축제 선진사례3 -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5회 郡축제 `정체성 확립`해야 여름철 무더위를 한방에 날리는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는 지역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축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적인 인지도와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16만여명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였으며 이는 고창군 전체 인구인 약 5만4천명(올해 8월 기준)의 3배에 달하는 숫자다. 그러나 올해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결국 축제 개최를 취소했다. 이후 고창군청 복분자베리팀에 축제 취소를 아쉬워하며 상품구매방법을 묻는 문의전화가 전국 각지에서 빗발쳤다고 전해진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7월 고창군농산물유통센터에서 `복분자와 수박 드라이브스루 판매행사`를 마련했다. 지역농협 5곳이 참여해 햇복분자 10kg를 시중가보다 1만5천원가량 저렴한 12만5천원에 판매하고 택배를 원할 경우 당일 방문객에 한해 13만원에 판매했다. 축제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복분자와 수박을 이용해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행사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취소하게 돼 아쉽다"며 "질적으로 성장하고 수준 높은 농산물 특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2010년까지 복분자축제와 수박축제, 장어축제 등을 나눠 개최했으나, 같은 해 12월 `전라북도 지역축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라 소규모 행사성 축제에 대한 도비지원이 차단되면서 통폐합을 결정했다. 지역특성을 살리고 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2011년엔 `고창복분자 푸드페스티벌`로 통합해 개최했으며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복분자와 수박축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산물을 내세운 축제 특성에 맞춰 대규모 직거래판매장을 열었으며 복분자와 수박, 애플수박 등을 시중가보다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했다. 또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주차장까지 배달해주는 카트서비스를 실시해 소비자의 만족감을 높였다. 지난해 6월 축제기간엔 복분자 생과 1만5천여kg, 수박 1만1천여통을 판매했으며 전년대비 7%가량 늘어난 약 7억5천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수박 빨리먹기 및 나르기 대회, 수박화채 시식행사, 물총싸움, 복분자 족욕체험, 수박 카빙(조각)대회 등 가족단위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복분자 및 수박 캐릭터로 분장한 연기자가 행사장 곳곳에서 재밌는 상황극을 연출하며 복분자사탕과 젤리를 나눠주는 등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역축제 평가용역 보고회에서 축제장 안내 표지판이 부족하고, 햇빛을 피할 공간이 없어 차광막 설치가 필요하단 의견이 개선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월 고창의 `복분자 선연`과 `황토배기 수박`은 중앙일보 및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한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10여년 연속 대상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고창군은 지난 2010년부터 지역특산품인 복분자와 수박 등에 대한 명품화 전략을 추진해 약 500억원의 농업소득을 올렸으며 이는 타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습니다.
최종편집:2025-06-16 오전 10: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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