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에 공사 장비와 물자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이 충돌한 가운데 주민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국방부와 미군은 덤프트럭 등 차량 31대를 동원해 사드기지 안으로 모래와 자갈, 공사 장비, 생활물자 등을 반입했다.
물자 반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드기지 현장에는 주민과 사드반대 시민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모여 저지했다.
경찰은 오전 11시부터 농성 참가자에게 수차례 해산명령을 내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강제해산에 들어갔다.
경찰과의 대치 중 몸싸움이 발생하면서 주민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일부 주민은 가벼운 찰과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오후 2시경 공사차량이 사드기지로 진입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과의 마찰을 우려해 공사 장비 및 자재 등을 헬기로 이송했으나 이번엔 육로 수송이 불가피한 경우라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와 미군은 지난해 8월부터 사드기지에 있는 장병 숙소 생활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