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대회인 `경북도 청소년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에서 성주여고 2학년 이해인 양이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타인을 돕는 일에 매력을 느낀다는 이 양을 만나 수상소감과 봉사활동에 대한 생각 등을 들어봤다. ▣ `2020 경북도 청소년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에서 최우수상(경북도교육감상)을 수상한 소감은? 수상이 간절했으나 한편으로 연습이 충분치 못했고 발표 당시 무척 긴장한 터라 상을 받을 줄 전혀 예상하지 않았다. 수상하지 못했을 경우 도움을 준 분들의 얼굴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고민할 정도였다. 그래서 최우수상 수상 소식을 접했을 때 더없이 기뻤다. 성주군자원봉사센터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는 무엇이며, 어떤 주제를 발표했는가? 자원봉사자가 5분내 20장의 PPT 슬라이드를 활용해 자신의 봉사 경험을 청중에게 전달하는 대회다. 자원봉사의 감동과 열정 등을 얘기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봉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에 목적을 둔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 속 성주군자원봉사센터가 실시한 `면마스크 만들기`에 동참한 경험을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마음과 몸을 다하는 지극한 정성이란 뜻의 `고심혈성(苦心血誠)`을 제목으로 자원봉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자원봉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사회복지사로 일한 어머니께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신 덕분에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애초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고 타인을 돕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는 터라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봉사단체 결성을 통해 어떤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지? 친구들과 함께 `일요일`이란 봉사단체를 결성해 운영해왔다. 초기엔 5명이 모여 오카리나 연주를 배운 후 관내 소규모 행사 등에서 공연봉사를 했다. 하지만 공연이 보통 까다로운 일이 아니고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아 인원을 10명이상으로 늘렸다. 그리고 성주군종합사회복지관으로 장소를 옮겨 일손을 도왔다. 성주군자원봉사센터에 자주 연락하다보니 센터 선생님과 친해져 관내 행사시 필요한 인원을 전달받으면 대표로 단체나 학교에서 참여자를 모집해 봉사활동을 신청하는 등 상생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중학생 때부터 `성주생명문화축제 및 성주참외페스티벌` 등 다수의 지역행사에서 매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된 일은 무엇인가? 최근에 참여한 `면마스크 만들기`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단 점이 인생을 통틀어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더구나 봉사에만 그치지 않고 대회에도 참가하며 생애 첫 인터뷰도 참여할 수 있어서 특별하다. ▣ 장래희망 또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오래전부터 타인의 행복을 도모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정신건강에 관심이 생겨 중학교 2학년 때 또래상담 동아리에 가입한 후 `심리치료사`란 장래희망을 가지게 됐다. 좋은 사람,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는 주로 어떻게 해소하는가? 주말에 종일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집순이`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편인데 특별한 점이 있다면 악기 연주에 관심이 많다. 초등학생 때부터 피아노, 우쿨렐레, 플룻,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배웠으며 현재 매주 일요일마다 바이올린 수업을 듣고 있다. 악기를 배우는 1시간만큼은 일주일간 쌓였던 걱정과 고민 등을 잊어버릴 수 있어 즐겁다. 또한 작년부터 캐모마일, 고무나무 등 식물을 키우는데 자라는 모습을 보면 함께 성장하는 것 같고 마음이 치유된다. 이밖에 뮤지컬도 좋아해 가끔 공연을 보러가기도 한다. ▣ 가족과 선생님, 친구 등 고마운 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개인적으로 선생님에 대한 복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모든 선생님께 감사하다. 또한 굳이 이름을 언급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친구들이 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고 친구들이 없었다면 이만큼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가끔 스스로가 별로라고 느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나를 더 잘 알고 아껴줘서 고맙다. 주변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있어도 되나 생각할 정도다. 마지막으로 가끔 예민하게 굴어도 응원해주는 가족에게 가장 감사하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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