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당초 이번달 19일에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사일정이 밀리면서 불가피하게 2주 연기됐다.
사상 최초 12월에 치르는 수능시험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및 확산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수험생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성주관내 수능 응시생은 성주고 87명, 성주여고 90명, 명인고 4명, 그 외 졸업생 9명 등 총 190명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응시자수 219명에 비해 29명 줄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전체 응시생은 전년대비 10.1% 감소한 49만3천433명이며, 경북도에선 전년보다 12.7% 줄어든 1만9천841명이 응시한다.
이는 전체 학령인구가 감소한 탓으로 해석된다.
관내 수능시험장은 성주고 1곳이며 고사장내 일반시험실 14개와 당일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 3칸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집단발생을 막고자 수능 일주일 전인 이달 26일부터는 전체 고교 및 시험장 지정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또한 경북도교육청은 지난달 30일부터 11월 11일까지 성주고 등 도내 수능시험장 81개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섰다.
관할 교육지원청 기술직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지진과 화재, 한파 및 폭설 등 재난재해 피해를 막기 위해 분야별로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위험요소 발견시 이번달 20일까지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험생은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하고 매교시 시작 10분 전까지 입실해야한다.
예년과 달리 모든 수험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에 응시해야 하며 각 책상 앞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차 반투명성 아크릴 재질의 가림막이 설치된다.
현직 진학담당 교사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달라진 시험장 환경을 미리 염두에 두고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수준에 맞는 마무리학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병직 성주고 3학년 부장교사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 정시위주로 준비하고 마지막까지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며 "모의고사를 통해 수험생 본인 스스로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수능성적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기간을 거쳐 12월 23일 수요일에 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