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정구 선생의 서세 400주년을 추모하는 행사가 지난 1일 대구시 북구 한강공원내 사양정사에서 거행됐다.
이날 성주출신의 초헌관 이대열씨, 아헌관 도태기씨, 종헌관 류시호씨, 축 김기대씨, 집례 송정근씨, 우집사 이윤식씨, 찬인 장용규씨, 장찬 정효식씨 등이 참석해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렸다.
1543년 대가면 사월리에서 출생한 한강 선생은 수륜면의 한강정사, 회연초당, 사창서당 등에서 학문을 닦고 연구하다 1620년 사양정사 지경재에서 별세했다.
추모제 이후 ‘한강학의 회고와 전망’을 대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전 서울대 법대학장인 정종섭 박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및 한강학연구원 김학구 교수가 진행하는 주제강연이 이어졌다.
한강학연구원 정재담 이사장은 “한강학연구원은 2012년 발족 이후 매년 학술대회 개최와 도서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강 선생과 문인들을 재조명하고 선비정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들을 삶의 지표로 삼아 도덕윤리를 우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 달리 내빈초청을 최소화하고 발열여부 체크 및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또한 한강 정구 선생의 묘지는 성주금산리(인산)마을 입구에 안장 돼있다.
백종기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