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하는 신조어다. 벽진면의 송동원씨는 포크음악 소공연을 통해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한다. 관객과의 교감을 소중히 여기는 송씨를 만나 음악활동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 벽진면에서 재능기부로 `작은음악회`를 열고 있는데 소개 및 소감을 말해본다면? 지난달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3~4시에 벽진면복지회관 소공연장에서 `송동원과 옛 얘기들`이란 주제로 포크음악공연을 펼치고 있다.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에 맞춰 모닥불, 아름다운 것들, 고향생각, 희망가 등 포크송 위주로 노래한다. 관객과의 따뜻한 교감과 격려 속에 항상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 ▣ 작은음악회를 연 계기는? 코로나19로 인한 활동제약, 경기침체 등 힘든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음악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이웃간 정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작은음악회를 열게 됐다. ▣ 언제부터 음악에 관심에 가졌으며 주요활동을 소개한다면? 중학생 때부터 기타를 좋아했다. 고3 겨울 까까머리에 모자를 쓰고 다운타운가에서 본격적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각 지방을 돌며 공동 및 개별공연의 형태로 음악활동을 했다. 1985년 모 방송국이 지역 포크음악인의 곡을 모아 만든 옴니버스 음반에 자작곡 `아침`으로 참여하며 방송에도 출연했다. 1988년 2월 대구 동아쇼핑센터에서 자작곡 발표를 겸한 단독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 지역내 요양원 등에서 공연봉사를 하며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은? 관객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뜻깊다. 재능기부를 통해 우리네 삶에 음악이 필요한 이유를 다시 한 번 느낀다. 긴 세월을 온몸으로 살아온 어르신과 교감하며 사람의 따뜻한 정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노인복지시설 외부인 출입이 어려워지면서 제대로 된 봉사활동을 하지 못해 아쉽다.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다시 어르신들을 만나고 싶다. ▣ 관객 및 주민 등과 어떻게 소통하는가? 관객들에게 노랫말에 녹아든 당시대 사람들의 삶을 들려준다. 음악이 만들어진 배경, 생활상 등을 현재와 대비해 서로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교감한다. ▣ 공연외 여가시간엔 무엇을 하며 보내는지? 손이 굳지 않도록 2~3일에 한번 공연을 위한 준비를 한다. 이밖에 부인과 텃밭의 채소를 가꾸거나 친구들과 5일장을 찾아 구경한다. 좀 더 여유가 있을 땐 청송 등 평소 가보고 싶은 곳이나 추억이 깃든 곳을 여행한다. 최근 불교에 관심이 생겨 여유가 될 때 명상이나 사경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싶다. ▣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누구나 삶과 생활의 근원적인 희로애락 속에서 지치고 힘들어하거나 또는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곤 한다. 포크음악 노랫말에 내재된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꺼내며 위로를 전하고 싶다. 노랫말이 전하는 무수한 얘기를 통해 힘을 얻고 위안을 받으시길 바란다. ▣ 앞으로의 계획은? 거리공연과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싶다. 거리공연은 가수와 청중이 자유롭고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재능기부는 스스로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어 뜻깊다. ▣ 가족과 친구 등 고마운 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추구하는 음악과 활동을 항상 격려해주고 후원해주는 선배와 후배에게 감사하다. 아낌없는 힘을 실어주는 부인과 친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