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에서 발생하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GMMV)가 예년보다 빨리 발생하면서 참외 재배 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해당 바이러스는 수박, 참외, 오이 등 박과작물에서 주로 발생하며, 보통 3월경 즙액, 접촉, 종자, 토양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염을 일으킨다.
증상으로는 발생 초기 잎이나 열매에 모자이크 같은 얼룩덜룩한 모양이 지고 이후 황화 현상, 심각한 생육불량 등이 나타나면서 품질을 떨어뜨린다.
관내 한 참외농가는 “바이러스가 한번 발생하면 농약을 쳐도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뚜렷한 해결책이 없으니 많은 농민들의 큰 걱정거리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난 15일 관내에서 민원이 발생하자 경북도농업기술원과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현지조사를 실시해 기술지도를 진행했으며, 관리요령 안내 리플렛을 제작·배포했다.
관리법으로 모자이크나 얼룩증상이 나타난 식물체는 조기에 제거하고 접촉한 손이나 작업도구는 반드시 소독해 사용해야한다.
또한 토양전염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 발생지에는 참외를 심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작물의 생육상태가 최상으로 유지될 때 피해가 적다고 알려져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해당 바이러스는 맨눈으로 구분하기도 어렵고 현재 완벽하게 치료하는 방법이 없다”며 “바이러스 발생추이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으며 참외시설에 해충방제망을 설치하는 등의 장기적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