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난 25일 오전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장비와 장병 숙소 공사자재를 실은 차량 42대를 반입했다.
경찰은 장비 반입에 반대하는 주민과의 마찰을 피하고자 병력 500여명을 투입했으나 오전 7시부터 사드반대단체와 소성리 주민 50여명은 사드진입로에 집결해 집단 농성을 펼쳤다.
이후 오전 10시경 경찰은 단체 및 주민들에게 수차례 해산경고를 내리면서 포위망을 좁혀갔고 본격적인 해산작전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천식을 앓던 주민 한 명이 호흡곤란을 일으켜 진료를 받았으며, 일부 회원들이 농로를 통해 진밭교 쪽으로 올라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사드철회평화회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우리는 1월부터 집회와 모임도 중단하고 있는데 한달여만에 국방부는 추가장비 반입 진행했다”며 “정부는 주한미군을 위해 수시로 공사자재를 반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민을 짓밟은 정부를 규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1월 22일 장병 생활환경을 개선코자 공사 장비·자재를 반입한 뒤 한 달만에 추가반입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