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총 인구가 2월 기준 4만3천234명을 기록하는 등 2달새 180여명이 감소하면서 저출산·고령화 및 인구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경제활동인구(15~64세)와 가임여성인구(20~39세)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귀농귀촌으로 인한 노령인구(65세이상)는 소폭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재 성주군 경제활동인구는 2만6천230명(60.7%), 가임여성인구는 2천854명(6.6%), 노령인구는 1만4천49명(32.5%)으로 인구소멸위험지수(0.2031) 및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성주군 3년간 출생아 수를 집계한 결과 2018년 252명, 2019년 211명, 2020년 194명으로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이 1.26명으로 전국(0.84명) 및 경북(1명) 평균율보다 높으나 가임여성수가 작년에만 283명이 감소하면서 보육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청년층 유출 가속화와 고령화로 인해 성주군도 출산환경 조성을 비롯한 경제활동인구 유입시책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핵심근로인구를 위한 산업단지 환경개선 정부합동공모사업으로 `2021년 산업단지 기숙사 임차비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고용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으로 사업주가 사업장 주변의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책을 임차해 근로자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면 월 임차비 80%이내(1인당 3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기업경제과 관계자는 "2021년도는 지원대상을 성주일반·성주2일반·월항일반산업단지, 성주·월항·선남 농공단지, 산업단지 외 공장 밀집지역까지로 확대해 지원한다"며 "해당 지원기간은 10개월로 사업실적에 따라 연장이 가능토록 돼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출산양육 환경 개선을 위한 것으로 보건소 부지내 약 28억원(국비13억, 도비3억, 군비12억)을 투입해 지상 3층 규모의 성주군 출산양육지원센터를 건립한다.
1층은 사무실, 모유수유실, 출산육아정보 및 육아용품대여실, 2층은 프로그램운영실, 키즈카페, 아기놀이방 등으로 구성되며, 3층은 모아건강운동실 등이 계획돼있다.
이는 2019년 보건복지부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오는 3월말 공사에 착공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성주군 미래전략담당관 관계자는 "실질적인 인구 문제해결을 위해서 현금성 지원도 필요하지만 각 지자체간의 경쟁적 지원이 아닌 국가 차원의 양육비 균등지원과 양육환경 인프라 구축이 더 시급하다"며 "성주군도 민관이 힘을 합쳐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인구정책위원회 1차 정기회의를 가지고 저출산·고령화 8대 분야별 전략을 세워 세부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