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재)성주군별고을장학회(이하 장학회)는 이사회를 개최한 후 연이어 (사)성주군교육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 이사회를 열어 공익법인의 2020년 결산보고, 2021년 신규사업 세부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이날 성주군에서 지역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를 장학회로 통합하는 것에 대해 심도있게 토의하며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두 법인의 통합운영을 결정함에 따라 지난 25년간 활동한 위원회를 해산하고 기존사업들은 장학회에서 운영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열악한 교육환경에 학생들이 도시로 유출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코자 지역주민과 고등학교 동문회, 성주군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1997년에 발족했다. 지난 25년간 장학금 지원, 기초학력증진사업, 내고장 학교보내기 운동 등 지역교육의 구심체로써의 역할을 다해왔다. 군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오는 2023년 장학회 100억원 조성목표 달성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7억원의 위원회 재산을 증여받아 장학기금을 확충하는 한편, 4억원 수준이던 군 출연 적립금을 올해부터 3년간 8억원으로 대폭 증액해 장학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1년 장학회 목적사업으로 2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주요사업으로 초중고 학교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별고을 교육원 운영, 중학생 예체능 프로그램 시범사업, 1:1 입시전문가 진로·진학 컨설팅 및 입시설명회 지원 등 명품교육도시 성주이미지 제고 및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지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수요조사를 통해 중학생 예체능 프로그램 음악(드럼), 미술(일러스트레이션), 체육(클라이밍) 등 3개의 과목을 시행한다. 계명대 평생교육원과의 관학협약으로 우수한 강사진을 초빙해 관내 중학생들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누리고 예체능 분야의 특기나 적성을 개발하도록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학회 관계자는 “기업, 단체, 출향인 등 각계각층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덕분에 현재 67억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돼 감사드린다”며 “이번 통합을 계기로 우리군 명품교육환경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인재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