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대가면 참외교육장에서 (사)한국농업경영인성주군엽합회 읍면 집행부 및 농업 관련 단체장,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군 농협합병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발대식이 개최됐다.
추진위는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농협간의 과열 경쟁으로 농협경영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농협의 사업을 통한 성장 유지가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결성됐다.
지역농업인을 대표하는 한농연 소속회원 중심으로 만들어진 추진위는 앞으로 농협합병에 대한 당위성을 알리고 통합된 여론을 조성해 농협합병 추진의 초석을 마련하기로 결의했다.
현재 성주군은 금수면을 제외한 읍면당 지역농협 9개소와 품목농협인 성주참외원예농협 1개소가 설립돼 있으며, 각 조합별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운영 중에 있다.
이에 추진위에서는 가까운 지역이나 사업별로 통합이 가능한 농협을 조율해 단계적인 합병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농협합병 추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추진위는 현재 추진 중인 각 농협의 사업 이외 다른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구조를 개편해 각 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지역에 맞춘다는 취지이다.
황정엽 추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성주군 농협합병을 통해 사업의 규모화와 대외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경제사업의 다각화로 지역조합원이 더 많은 권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농업인들에게 있어 농협이 꼭 필요한 기관인만큼 이번 발대식은 지역농협을 격하시키려는 의도가 절대 아님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백영철 한농연 성주군연합회장(추진위 부위원장)은 "합병에 따른 반대여론과 과정상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발대식을 계기로 농협과 농업인이 공감대를 형성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농협간 과열 경쟁이 아닌 농민과 조합원의 이익을 추구하는 원활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