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배달과 택배 등이 늘어나면서 성주군도 플라스틱을 비롯한 재활용 쓰레기는 물론 생활폐기물의 배출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성주군 자원순환사업소가 집계한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에 따르면 2019년은 670여톤이었으나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엔 790여톤이 수거됐다.
현재 각 읍면에 설치된 재활용 동네마당 및 쓰레기 지정장소에 주민들이 재활용 쓰레기를 배출하면 자원순환사업소에서 수거한 후 분리 및 선별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용암면에 소재한 재활용 위탁업체인 (주)무진리사이클이 선별된 재활용 쓰레기를 매입한다.
성주군에서 수거해 재활용 쓰레기로 판매된 물량은 2019년 505톤, 2020년 598톤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재활용 쓰레기 중 약 75%의 비율이 판매되고 있다.
재활용 되지 못하고 남은 쓰레기는 소각이나 매립되고 있으며, 해당 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성주군 자원순환사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일회용품 등을 자주 사용하다보니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이 120톤정도 증가했다"며 "여기서 분리·선별의 과정을 거친 후 재활용 되지 못한 쓰레기는 생활폐기물과 함께 소각이나 매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다량의 쓰레기 발생이 문제화되자 군은 관내 전지역을 대상으로 불법투기 적발을 강화했으며, 2019년에는 32건, 2020년은 59건을 적발했다.
상황별 과태료 사항은 비규격봉투를 이용한 투기(20만원), 운반장비를 이용한 투기(50만원), 영농폐기물 및 소각(50만원), 사업장 폐기물 투기 소각(100만원) 등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감염예방을 위해 일회용품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증가해 군은 식품접객업소의 일회용품 사용규제도 강화한다.
내용은 △1단계 발령시 일회용품 사용 제한 △2단계 발령시 고객 요구시에만 일회용품 제공 허용 △3단계엔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오는 5월부터 203개소의 재활용동네마당에는 1개소당 1명씩 관리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며, 불법투기 단속반 운영을 위해 전담인력 2명이 감시·계도활동을 이어간다.
아울러 재활용품 줄이기 위한 홍보책자를 배포하며 쓰리GO(지역경제도 살리GO, 일회용품 줄이GO, 나부터 실천하GO) 챌린지를 이어오고 있다.
환경과 관계자는 "쓰레기가 세계적인 문제인만큼 분리수거를 철저히 지키고 올바른 배출에 노력해야 한다"며 "민관이 합심해 쓰레기 줄이기는 물론 읍면에서 주체적으로 쓰레기 배출장소를 관리하는만큼 환경을 지키는 일에 모두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고자 단계별 계획을 발표했으며, 2030년까지 모든 업종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등 규제가 강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