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은 박종국(50) 前산림조합장의 당선 무효가 확정됨에 따라 다음달 14일 산림조합장 재선거가 치러진다. 　 산림조합정관 임원선거 규약에 따르면 조합장 궐위 시 보궐선거를 실시(제43조)하며, 그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재선거를 실시(제4조)한다고 규정돼있다. 　 이번 재선에는 김재국(70) 前산림조합 이사, 유태진(64) 강산에조경 前대표이사, 이전규(60) 前성주군청 산림과장(前수륜면장) 등 3명의 후보가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성주선관위에서 열린 성주군산림조합장재선거 후보자 선거사무 설명회에는 유태진·이전규씨 등 후보 등록이 예상되는 2명이 나란히 참석했다. 이날 김재국씨는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재국 前산림조합 이사는 "기필코 이번에는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과 조합의 투명한 경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공적경험과 조합 대의원 등을 지내온 경력으로 전문성은 물론 소통하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지난 선거에서의 설욕전을 예고했다. 　 유태진 前강산에조경 대표는 "대구시청 임업직 공무원부터 40여년을 산림분야에서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실있는 조합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조합원들의 권익향상은 물론 산림행정의 혁신으로 강한 조합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전규 前산림과장은 "현재 산립조합장 선거 입후보를 고민 중에 있다"며 "산림조합의 직원으로 시작해 성주군청 산림과장과 수륜면장을 거치는 등 지방행정공무원의 경력이 있어 임업인들의 고충과 업무처리에 능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입후보 등록은 4월 29~30일까지이며, 선거 운동기간은 5월 1~13일(13일간)까지이다. 　 투표는 5월 1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주군산림조합 2층에서 이뤄지며, 개표는 선관위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투표권을 가진 산림조합의 조합원수는 2천9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