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1.5만톤이 발생되는 참외 저급과의 시장 유통을 제한하고 자원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군은 성주읍 대황리 일대에 부지를 확정한 후 비상품화농산물자원화센터(이하 자원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5월 농림축산식품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초로 `비상품화 농산물자원화센터 건립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부지 구입을 시작해 약 90%를 매입 완료했다.
건립위치는 성주읍 대황리 632번지 일원으로 총 사업비 100억원(국비50억, 도비15억, 군비35억)이 투입되며, 참외저급과 제2수매장 설치와 퇴·액비 및 사료화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주)한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설계분야)와 (주)대성종합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토질조사분야)가 설계용역 수행사로 선정돼실시설계에 돌입했다.
농정과 관계자는 "2022년 10월에 시설이 완공되면 저급과의 안정적인 처리는 물론 센터 일대에 자원화 및 가공시설을 같이 설계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는 등 부가가치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며 "연간 생산되는 15만여톤의 참외 중 10%정도 발생되는 저급과로 인해 제1수매장의 적정처리용량이 초과된 지 오래이므로 자원화센터는 성주군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가면 소재의 제1수매장은 매년 증가하는 저급과의 양으로 인해 일일처리가능 용량이 초과돼 2019년부터 미숙과와 부패과 등 수매불가참외의 반입을 강력히 금지한 상황이다.
제1수매장의 연간 적정처리용량은 3천여톤이나 2015년도부터 유상수매기준 5천여톤을 돌파하면서 2019년 7천여톤, 2020년은 8천여톤을 넘어섰다. 올해는 27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오는 8월 31일까지 저급과 수매를 진행한다.
제2수매장의 일일처리용량은 150~300톤, 연간 1만톤정도로 설계될 예정이며, 수매한 참외는 별도의 선별과정을 거쳐 가공품 원료, 한우 사료, 퇴·액비 등으로 자원화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참외혁신단 관계자는 "현재는 저급과를 처리하는데 있어 퇴·액비화가 가장 많으나 제2수매장이 건립되면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자원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저급과의 자원화 및 수매사업 활성화와 성주참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가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제2수매장이 완공되면 제1수매장은 수매가 불가능했던 미숙과, 부패과, 파손과 등을 처리하는 시설로 활용해 매년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참외 무단투기 행위를 근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