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주군의 참외 조수입이 5천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 성주참외원예농협, 용암농협, 선남농협, 초전농협 등 관내 공판사업 실적을 살펴보면 총 3만9천여톤, 1천601억으로 전년대비 223억원 증가해 약 1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5월 31일 기준)
성주군 참외유통은 현재 관내 공판장(45%), 참외농가에서 개별 대도시 공판장 직접출하(31%), 관내 유통센터 소포장 출하(12%), 기타출하(12%)로 나타났다.
각 농협의 납품처 등에서 진행한 성주군연합마케팅도 5월 기준 439억을 기록하면서 2020년보다 53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초 2월과 3월에는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에 참외수정 불량 등 작황의 부진으로 출하량이 15%정도 줄어들면서 참외값 강세가 두드러졌으나 4월 하순부터는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성주농산물산지유통센터 이해간 대표는 "출하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6월 기준 예년보다 참외 물량이 적고 생산기술 향상으로 올해 참외의 당도가 매우 높아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며 "현재 참외를 대체할 품목이 없어 6월에도 좋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협APC는 비교적 참외출하량이 많은 4월부터 대형마트와의 협상을 통해 할인행사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판매촉진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비대면 판매로 홈쇼핑 및 SNS홍보를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시세가로 인해 참외 수출실적은 지난 7일 기준 주요국가인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7개국에 184톤, 8억7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농정과 관계자는 "성주참외가 6월초까지도 비교적 높은 가격을 유지함에 따라 해외에서는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나 6월말부터는 수출량이 늘어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를 극복코자 대형 온라인유통 플랫폼과 공식쇼핑몰 등 온라인 비대면 판매홍보를 실시해 15억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 과채류이기 때문에 장마와 폭우가 변수이나 다양한 판로와 품질향상으로 6천억원의 조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4일 기준 참외 평균시세는 10kg 5만3천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원가량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