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비수도권의 방역지침도 강화되는 가운데, 성주군은 27일 0시부터 내달 8일까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지속키로 확정했다.
비교적 확진자 발생이 적은 인구 10만 이하인 시군은 지역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성주군은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한 채 정부 지침에 따라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시행했으나 지난 24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본격 휴가철을 맞아 행락객들이 성주를 찾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또한 일전에는 경북 포함, 14개 시․도 공연장에 대한 조치가 강화돼 7월말부터 개최 예정이던 관내 문화․예술행사가 잠정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코로나19 중앙본부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다중이용시설 중 공연장(영화관)에 대한 추가 방역수칙을 적용함에 따라 정규 공연시설 외 공연 개최금지와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행정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고발조치(벌금300만원 이하)는 물론 확진자 발생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 손해배상(구상권)이 청구된다.
이에 따라 성주는 전용공연장인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만 공연행사가 가능하며, 오는 30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성밖숲 희망길 와숲’ 행사와 성주역사테마공원내의 인문학토크콘서트 및 각종 음악회 등은 무기한 연기됐다.
성밖숲에서 치러지는 생태테마관광 특별프로그램과 예비문화도시로써 준비한 버스킹 및 소규모 공연 등의 행사도 추후 방역지침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예정이다.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방역지침이 어떤 식으로 변경되고 연장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연과 행사일정을 완전히 결정할 수 없다”며 “군민 및 방문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추후 결정되는 사안을 지켜본 뒤 세부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성주 인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많은 행락객들이 성주를 방문하면서 지난 주말에는 수천여명이 선바위 및 포천계곡 인근으로 몰렸다.
성주군은 피서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가천, 금수 등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일일 방문객 출입명부 작성, 발열체크를 진행 중이다.
많은 인원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오는 8월 22일까지 주말마다 군 공무원 70여명을 투입하고 입장객에 대해서는 손목 안심밴드를 부착하는 등 안전한 물놀이 및 방역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새마을녹지과 관계자는 “현재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성주를 찾고 있어 안전 및 방역요원을 보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코로나19로부터 군민을 지키고 행락객들이 안전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와 국회는 전 국민의 88%에 해당하는 2천34만가구에 1인당 2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온․오프라인 신청을 거쳐 오는 8월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