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늘어난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수요를 해결하고자 관련예산 68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4천270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2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결과 총 2만9천50대를 지원했으나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이 강화되고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 등 친환경 자동차 구매가 이어지면서 조기 폐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기존 예산 편성액보다 약 133% 초과 접수됐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국비 41억원, 지방비 27억원을 확보해 폐차를 희망하는 5등급 차주를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 및 2005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된 건설기계를 대상으로 조기 폐차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매연 저감장치를 장착할 수 없거나 영업용, 소상공인,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의 차량은 최대 6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차량등급 확인은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누리집, 환경부 콜센터(1833-7435), KT고객센터(054-114)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조금액은 조기폐차시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기준가액의 70%(최대 420만원)를 지원하고 경유차를 제외한 신차 또는 배출가스 1~2등급의 중고차 구매시 30%(최대 180만 원)의 추가보조금을 지원한다.
한편, 수송부문은 미세먼지 배출량의 13.8%를 차지하는 가운데 경북도에서 노후 경유차 감축사업을 추진한 결과 2019년 23만대였던 도내 5등급 경유차는 현재 15만대로 약 8만대가 줄었다.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의 그린뉴딜 과제 중 하나인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에 발맞춰 오는 2024년까지 노후 경유차 제로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