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지난 15일 성주지역 곳곳에서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제14회 심산문화축제 성주의 마블’이 성황리에 열렸다.
사회적협동조합 별고을광대가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는 어반스케치, 유적지 투어,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당일 오전부터 진행된 성주의 마블 독립유적지 투어에는 4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벽진면 월회당과 대가면 해동청풍비, 심산 김창숙 선생 생가를 차례로 방문하며 지역에 남겨진 독립운동의 흔적을 되새겼다.
일부 참가자는 백범 김구 선생이 쓴 해동청풍비의 글씨를 정확히 알아보는가 하면 김창숙 선생과 관련된 기사를 미리 스크랩해오거나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풀을 제거하는 등 자발적 참여로 광복의 의미를 더했다.
이후 성주읍 소재 건강문화캠퍼스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어반스케치 전시와 문화공연 관람으로 뜻깊은 하루를 마무리했다.
특히 심산 선생 생가를 소재로 제작한 어반스케치 작품은 참석자들의 감탄을 자아냈으며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참여한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별고을광대 관계자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직접 체험하고 공유하는 장”이라며 “심산문화축제를 통해 지역의 독립운동 유산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