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성주군과 주민들은 지역 기반의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펼치며, 곳곳에서 성주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법정문화도시로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만큼 사업 활성화를 위해 문화도시 TF팀이 꾸려졌다. 이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부사업과 문화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듣고자 한다. ▣ 간단한 자기소개와 성주군 문화도시 TF팀 소개   성주군 문화도시 TF팀은 올해 5월에 출범해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한 추진사업 및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문화예술 행정(또는 경영) 분야에서 일하면서 문화도시 TF팀을 꾸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보다 적극적인 관계자로 참여해 보고자 현재 팀장으로서 역할을 수행 중이다. ▣ 성주군 문화도시 TF팀이 결성된 이유   예비문화도시로 확정되면 법정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되기 위한 최대 2년의 준비기간이 주어진다. 성주군은 2019년 첫번째 도전에서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되는 행운을 얻게 됐고 2020년 법정문화도시 심사 첫해에 고배를 마시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후 2021년 상반기 법정문화도시 도전 마지막 기회인 올해 군청 담당부서와 군민추진단 협의 하에 문화도시 TF팀을 꾸려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 문화도시 관련 사업진행 상황과 향후 설정한 목표는?   해당사업에서 시민은 가장 중요한 주체로서 역할 수행과 참여가 필수조건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업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모사업이 바로 `주민주도형 공모전 별의별(★의別)실험실`이다. 지난 5월 공모부터 아이디어 공유 및 컨설팅, 통합발표회 및 선정에 이르기까지 숨 돌릴 틈 없이 달려와 이제 70개 단체 1천600여명의 참가자들이 보조금 교부를 마무리했다. 향후 목표는 당연히 성주가 하반기 심의에 통과돼 법정문화도시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금보다 열심히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연계된 모든 사람들이 힘을 모아 최대의 노력으로 최고의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애써야 한다. ▣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일과 아쉬웠던 순간은?   처음 문화도시 TF팀이 꾸려졌을 때 사무실이 준비되지 못해 문화원 2층 강의실을 빌려 출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음악을 즐기는 어르신들이 사무실을 찾아와 공모전에 대해 문의해 주시는 모습에 무척 감사했다. 심산기념관 1층으로 이전한 현재에도 주민들이 부담없이 사무실을 방문하며 문화도시에 관심을 가져주신다. 하지만 아직도 문화도시가 무엇인지, 통합발표회가 끝났음에도 공모신청에 문의해 오시는 군민들을 접하고는 적지 않은 반성을 했다. 열심히 홍보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 주민주도형 공모전 신청접수가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지난해 첫번째 주민주도형 공모전 진행에 대한 추진단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TF팀 전담으로 추진사업에 시너지 효과가 나온 거 같다. 문화와 관련된 사업들이 특히 홍보에 매우 민감하다. 이는 추진단 전체와 군청 문화예술과, 무엇보다도 군민들이 문화도시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많아지고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이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로 참여해야 하는 구성조직이 바로 시민이다.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이 있어야 문화민주주의가 이뤄진다. 문화는 소통과 공유, 더 나아가 공감(共感)을 통해 우리 모두를 하나되게 만들어주는 인문학적 요소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면 도시가 문화를 통해 발전되고 도시의 정체성이 미래를 향할 수 있게 된다. ▣ 성주가 문화도시로써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문화도시조성사업은 보조금을 받는 5년짜리 단기 생명으로써가 아닌 지원금이 사라져도 군민들 서로가 문화적으로 도시를 기획하고 함께 일상을 영위해가며 변화된 미래형 문화도시 `성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 이에 별의별(★의別)실험실을 포함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파일럿사업으로 문화적인 욕구와 열정, 그리고 소통과 공감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필요하다. ▣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며칠 전 친한 선배와 얘기를 나누던 중 문화국가론이란 용어를 들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추구하던 아름다운 국가는 문화국가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는 문화가 국가 전체에 만발한 경우를 뜻한다. 김구 선생은 "여러가지 나무가 위대한 산림의 아름다움을 이루고 백 가지 꽃이 섞여 피어서 봄뜰의 경치를 이루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문화국가는 한 가지 꽃이 아닌 형형색색의 다양한 꽃들이 만개해 있다고 말했다. 이 인용으로 문화도시에서 말하는 문화의 의미가 충분히 전해질 수 있길 바란다. ▣ 문화예술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팀장님만의 팁은?   문화예술이야말로 친해지기 굉장히 까다로운 상대이다. 친해지기 위해서는 정말 닥치는대로 많은 것을 보고 느껴야한다. 공연장, 갤러리 등을 방문해보고 느끼면 어느 순간 감이 온다. 무엇이든 친해지고 싶으면 무조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다가가보길 추천한다. ▣문화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많은 군민들이 문화도시 사업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는 관내외 문화단체 회원들과 군민들에게 전할 말은?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문화도시 성주를 위해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 여기에 조금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과 공감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열어주시면 좋겠다. 그럼 성주는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결승선에 성큼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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