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쌀은 주곡으로서 우리의 식탁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상이변, 농산물 가격 불안정, 쌀 소비 감소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쌀 산업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성주군 쌀전업농연합회는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발맞춰 우리 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쌀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끄는 김형규 쌀전업농회장을 만나 단체 소개 및 향후계획 등을 들어봤다. ▣ `성주군 쌀전업농연합회(이하 쌀전업농회)` 소개 및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쌀전업농회는 지난 1994년 농촌기반 공사의 모체인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조직한 단체로 이성제(前 성주군의회 의장) 초대회장이 이끌어 왔다. 이후 1998년 당시 영농규모(수도작) 3ha 이상 농가 47명이 모여 성주군 친환경쌀전업농연합회를 구성했다. 현재 여러 면에서 쌀 산업이 어려운 실정인 가운데 회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쌀전업농 성장 및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쌀전업농회는 농업과 농촌을 사랑하는 순수한 농업인이 모였으며, 회원 모두 역량과 자질을 갖춘 농촌의 우수한 인재다. 특히 대다수의 회원이 농촌 계몽운동의 모태인 4-H단체 활동을 했던 지역민이다. 농촌과 농업이 처한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므로 앞으로 농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는 단체라 생각한다. ▣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또는 보람을 느낀 순간은? 수많은 어려운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태풍 삼바, 매미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정성으로 기른 작물이 침수돼 망연자실했던 기억,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분, 한 분 도움의 손길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시간 모두 기억에 남는다. 특히 태풍 삼바 북상 당시 수륜면을 포함한 각 읍·면이 피해를 입었다. 가장 피해규모가 컸던 수륜면의 주민들을 돕고자 각 읍면 또는 단체별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바 있다. 삭막한 상황 속에서도 모두의 노력으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 ▣ 초전중 총동창회장으로서 모교사랑이 대단한데 후배 양성을 위해 어떤 지원사업을 추진했는지? 후배양성 및 지역교육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올해 신입생 17명을 위해 교복을 기증했다. 뿐만 아니라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교내 시설물 관리직원의 부재로 운동장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모습이 안타까워 제초 및 평탄화 작업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쾌적한 학교 교육환경을 조성하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 지난 6월 한국농어촌공사 성주지사의 명예지사장으로 위촉된 소감과 포부를 말해본다면? 쌀 농업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성주지사의 명예지사장으로 위촉돼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책임감이란 무게가 여실히 느껴진다. 정부가 추구하는 농촌과 농업인이 생각하는 농촌의 미래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느끼곤 했는데, 농민과 공사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공고히 하고자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또한 현재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인 환경 친화적, 규모화, 자동화 농업정책 등이 농업인과 공사 사이에서 잘 조율될 수 있도록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이에 따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 이외 어떤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는가? 초전면체육회 사무국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나눔분과 위원장, 민주평통자문위원, 농산물 명예감시원 등 지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며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이루고 싶은 꿈이나 소망이 있다면?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란 말처럼 농업은 진실하고 과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친환경을 바탕으로 한 농업을 펼쳐 자연을 지키며 군민 곁으로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싶다. 더불어 농업을 사랑하고 우애를 소중하게 여기는 정직한 농업인으로 영원히 남고 싶다. ▣ 회원과 가족, 지인 등 고마운 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어려운 시간 함께 견뎌낸 가족에게 한 번도 제대로 미안한 마음과 고마움을 전한 적이 없는데 이 기회를 빌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그리고 함께 농업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 동료들에게도 힘을 내 환경 친화적 농업을 토대로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용기를 북돋고 싶다. 이외에도 주변 고마운 분들의 은혜를 잘 알고 있으며, 아울러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지역의 참 일꾼으로서 열심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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