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자조금 관련 조직을 통·폐합함에 따라 성주군은 오는 11월에 (사)성주참외생산자협의회를 설립해 저급과 수매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체계적인 예산 운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외자조금 관리위원회와 성주참외혁신지원단, 농업회사법인 성주참외혁신지원단 등 총 3개의 조직이 통합되며, 협의회를 필두로 주 의결기구인 대의원회와 거출금및 사업비를 조성·관리하는 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 참외저급과 수매·맞춤형 액비 공급 사업부 등이 꾸려진다.
군은 지난 9월 협의회 설립추진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현재 대의원 희망자 접수를 받았으며, 2020년 참외재배 면적 비율에 따라 각 읍·면별로 대의원을 배정한다.
대의원은 총 20명으로 성주·선남·벽진·초전은 3명씩, 월항·용암은 2명씩, 수륜·가천·금수·대가는 1명씩 구성될 예정이다.
협의회 주요사업은 성주참외 발전을 위한 자금 조성과 운영을 중심으로 참외저급과 수매 및 자원화기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참외 소비촉진 홍보와 유통구조를 개선해 성주참외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농가 소득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협의회 예산의 경우 참외자조금 관리위원회에서 각 농협과 농업인들이 거출한 금액을 포함해 참외혁신단의 사업비가 귀속돼 약 27억원 정도가 집행될 예정이다.
올해 8월 기준 성주참외자조금 납부 현황을 살펴보면 총 4억9천900여만원이며, 성주군의 경우 전국자조금위원회에 의무자조금으로 납부할 금액을 고려해 참외 포장박스 10kg 기준 40원으로 거출금을 책정하고 있다.
참외자조금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기존에는 전국 자조금에 납부한 금액의 100%가 지원금으로 내려왔으나 내년부터는 포장박스 10kg 기준 20원으로 납부금액을 권고한 바 중앙지원금이 얼마가 될 지 모른다"며 "이에 협의회가 설립되면 농업인의 부담을 덜고 관련 예산을 한 곳으로 모아 효율적인 집행은 물론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조금의 예산증빙과 전체 사업비가 수매사업에 투입되는 등의 문제를 지적받은 것을 토대로 향후 협의회는 참외 소비촉진을 위한 사업에 주력한다.
오는 22일 대의원 명단을 최종 확정하면 조직을 정비한 후에 경북도의 승인절차를 밟은 뒤 올해 말까지 사단법인 등록 신청을 완료, 협의회 설립을 마무리한다.
농정과 관계자는 "참외혁신단의 저급과 수매 관련 예산이 약 31억원(도비5억, 군비20억, 농협1억, 자조금5억)으로 올해 수매비용은 14억원이 소진됨에 따라 추후 참외 이미지 향상으로 다양한 사업이 계획될 것"이라며 "협의회가 성주군 참외조직의 대표성을 띄는 동시에 투명한 예산 관리는 물론 농업인의 의견을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