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는 대도시가 인접해있고 참외라는 특화작물뿐만 아니라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귀농·귀촌인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성주군에서는 귀농정착자금과 다양한 농업정책으로 인생 2막을 꿈꾸는 사람들을 지원한다. 이에 부푼 꿈을 안고 성주로 귀농한지 11년차 되는 김경민 귀농인연합회장을 만나 정착을 하게 된 이유와 농촌에서 잘 살기 위해 보완돼야 할 점을 들어본다. ▣ 간단한 자기소개 및 성주군귀농인연합회에 대한 소개   성주로 귀농하기 전 대구에서 살았고 인테리어를 업으로 삼았다. 2012년도에 성주로 와서 참외농사를 시작해 이장으로서 마을의 대소사를 책임지고 있다.   성주군귀농인연합회는 2011년에 창단돼 현재 1천500명의 회원이 가입돼있다. 지역 봉사활동은 물론 예비귀농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주민들과 소통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맡고 있다. ▣ 성주로 귀농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인테리어 관련 일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노후까지 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귀농을 고민했고 마침 처갓집이 성주에 있었다. 처갓집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농사를 시작하며 참외교육도 같이 병행했다. 성주는 전국에서 으뜸가는 참외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하기 쉬웠고 판매도 월항농협을 통해 공선회에 참여하는 등 공판장 출하로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 성주에 귀농·귀촌을 했을 때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지리적 특성상 성주에 귀농·귀촌하는 분들이 점점 증가하다보니 귀농인 교육이 점차 안정적으로 정착된 거 같다. 또한 비교적 저녁이 있는 삶을 살다보니 문예회관에서의 활동도 겸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지금은 귀농인연합회 회장뿐만 아니라 마을 동장과 자율방범대 등 다양한 지역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농촌인구 증가에 큰 요인이 되고 있는 귀농·귀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보완돼야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나?   처음 귀농을 준비할 때 땅을 임대하거나 시설 확대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이에 보조사업이나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 공유를 위한 인프라나 시스템이 더 확충됐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또한 타지역에서 예비귀농인들의 문의가 종종 오는데 지원이 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농업 현실에 맞게 지원이 좀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 ▣ 농업인으로써 모두가 잘 사는 농촌이 되기 위해 지역에서 필요한 점은?   모두 다 같이 어울리고 이해하는 공동체의식이 필수요건이라 생각한다. 처음에 지역에 적응하기 위해 마을청소나 방범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동네주민 분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살갑게 다가가니 주민 분들도 마음을 활짝 열고 반겨주셨다. 어느 곳이든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참외 농사를 제외하고 성주군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참외를 시작하고 나가는 돈은 많고 들어오는 수입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농산물 가공사업 쪽으로도 눈을 돌려봤지만 힘든 부분이 많았다. 지금은 다른 농업인들처럼 참외와 다른 작물을 겸해서 농사를 지어볼까 생각한다. ▣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소망은?   지금 참외 수확량이 꽤 돼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야 하는데 숙소문제가 여의치 않다. 농가에서 숙소를 제공하는 부분이 있는데 귀농인의 집처럼 근로자를 위한 공간도 있으면 좋겠다. 또한 올해 농사도 풍년이길 기원하고 있다. ▣ 본인만의 좌우명이나 인생철학은?   성실함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마음도 중요하다. 앞으로도 가족들과 뜻을 모아 열심히 일하고 기분좋게 봉사하며 살고 싶다. ▣ 여가시간 활용법이나 취미는?   골프나 배드민턴 등 운동을 해보고 싶은데 저녁에만 시간이 남기 때문에 꾸준히 즐기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은 마을 이장으로서 봉사활동을 하고 주민 들과 문화생활을 하는데 만족한다. ▣ 성주로의 귀농·귀촌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은?   세상에 힘들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처음에는 좀 어렵고 막막하겠지만 우리 귀농인연합회나 다양한 루트로 귀농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으니 언제든지 연락주길 바란다. 군에서도 귀농인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이 계획돼 있으니 마음을 먹었으면 주저말고 문을 두드리기를 바란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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