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통제라
이 어인 비보(悲報)이며
이 무슨 청천벽력(靑天霹靂)이옵니까?
격동의 임인년 4월에
아직도 하실 일 태산 같은데
무엇이 그리 급하시길래
사랑스런 가족, 손자 손녀들과
고향 산천 성주, 향우와 선후배 동문
백산 가족 우리 모두를 남겨놓고
저승길 재촉하셨나이까?
언제 어디서나 누굴 만나도
반가운 천년송(千年松) 같은 큰 형님!
가슴 따뜻한 대쪽 같은 선비
故 백산 김상화 회장님!
학창시절 뛰놀던 성주, 대구 땅에도
활기차게 산업 활동하던 서울에서도
이제 하늘 아래 어느 골목에서도
호탕한 그 목소리 잔잔한 미소
다시 뵈올 수 없는 애통함 삼키며
이별의 강에 서서
우리 모두의 정성을 모아
떠나보내야 하는 찢어지는 아픈 가슴
무어라 형언하오리까?
내 한 몸 돌보지 않고
국군의 간성인 영관장교로서
월남전에 참전한 진정한 군인
인조피혁으로 세계를 제패한 경제인
복지와 정도(正道)경영의 선각자
자랑스러운 김상화 회장님!
사랑과 믿음의 불씨를 지피신
밝은 태양 같은 회장님의
거인다운 늠름한 모습, 높은 기개
인자한 그 모습, 이제는 만날 길 없음이
너무나도 원통하옵니다
다시 불러보는 故 김상화 회장님!
높으신 인품과 선각자의 경륜으로
저희들 두루두루 굽어 돌보시고
나라 사랑 가족같이 실천하신 회장님!
천하명당 별 성(星), 고을 주(州) 성주 땅에
산업계의 천년송 백산 김상화 별을 아쉬워하며
이제 회장님의 높은 뜻 기르고자 모인 자리에
무거운 짐 모두 풀어놓으시고
영원히 사시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잠드시길 두 손 모아 빕니다
2022. 5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