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의 사망률을 낮추고자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참진드기 분포 지도’를 작성함으로써 대응체계를 고도화한다. 고도화 사업은 SFTS 발생 고위험 지역을 조기에 예측하고 효율적 예방체계를 구축해 감염 취약계층의 사망률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SFTS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선 지난 2013년 첫 환자 발생 이후 작년까지 총 1천697명이 발생했고 이중 18.7%인 317명이 사망했다. 사망률은 고령층에서 높았고 주요 감염요인으로는 텃밭 작업, 야외활동, 농작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에서 최근 3년간(2020~22년) 8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20명이 숨져 발생대비 사망률이 24.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FTS는 예방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SFTS 위험도 조사는 도내 환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참진드기 분포 지도 작성, 참진드기 중 병원체 변이 유전자 분석, 숙주동물 대상 항체 보유율 조사 등을 종합한 예측정보를 관련 기관에 제공한다. 이로써 위험지역의 선제적 방역과 더불어 주민 대상의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위험 대응모델을 구축한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표본 감시지역을 지속 확대하고 바이러스 유전체 정보분석, 질병관리청과 연계한 공동 역학조사를 연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