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여성의용소방대장 이취임식이 지난 9일 성일웨딩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우 군수, 최이주 소방서장, 김기대(건설소방위원)·방대선 도의원, 김건영 전 군수, 정규성 사회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과 박경용 군의소대연합회장을 위시한 전현직 읍면대장 등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식에 앞서 이임하는 이학선 대장에 군수·소방서장·도여성의소대연합회·군의소대연합회·군여성의소대 감사패를 전달했고, 퇴임하는 조정숙·박태희·기순애·안점순·최순옥 대원과 이학선 대장과 20년을 함께 재임하며 노고가 큰 김연숙 대원에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이학선 대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86년 창설한 여성대가 초기 여성으로서 활동수행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소방활동에 적극 협조함은 물론 태풍·폭설 등의 자연재해시 봉사 등 쉼없는 노력으로 여성대의 발전을 일궈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옥자 신임대장은 취임사에서 『선임대장과 모든 대원들이 합심단결해 노력해 온 결과 오늘 여성대의 발전이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화합단결된 힘으로 재난없는 지역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또한 이창우 군수는 『20년여 여성대 발전에 헌신한 이학선 전임대장의 노고를 치하하며 취임하는 김옥자 대장에 축하의 인사』를 전했고, 최이주 소방서장도 『소방업무 지원과 지역발전에 공적을 새기고 떠나는 전임대장에 몸은 떠나도 여성대를 아끼는 마음은 떠나지 말고 후배들에 항상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김기대 도의원은 『사람이 떠날 때의 분위기로 삶을 재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음을 볼 때 전임대장의 20년은 아름다웠다』고 말했고, 김건영 전 군수는 긴 시간 함께 한 참석자들에 올해도 복 많이 받으라는 간단한 인사로 축사를 대신키도 했다.
한편 전임 이학선 대장은 창설초기인 지난 86년 7월 1일부터 참여, 지난 96년부터 10년간 여성의소대장으로 활동, 2003년에는 도여성대연합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의용소방대 발전의 전반을 함께해 왔다.
더불어 신임 김옥자(56, 전 부대장) 대장 역시 창설부터 몸담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각종 재난현장에 출동하여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왔다.
또한 1985년 민주정의당 성주군 여성회 총무, 1986∼87년 성광중학교 어머니회 회장, 1987∼89년 성주중앙초등학교 새마을 어머니회 회장 및 협의회 총무 등 많은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소대원 전원이 참석해 내빈 안내 및 식사, 답례품 준비 등을 통해 단합된 모습과 지역주민에 봉사하는 의용소방대원의 참 모습을 보여준 뜻깊은 행사였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