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복식씨(46, 사진)가 도의원(제1지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후발주자로 도의원 선거전에 뛰어든 유씨는 지난해 9월 추석을 전후해서 출마를 결심하고 얼굴알리기에 나서면서도 한편으로는 방대선 도의원의 발걸음을 예의주시해 왔었다.
이유인 즉, 한 동네에 거주하고 또한 고향 선후배인 관계인데다 고교시절에는 대구에서 같이 하숙을 한 적도 있는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현 도의원이라는 프레미엄에다 한나라당 공천까지 받으면 승산이 없을 것으로 판단, 방 의원이 공천을 받으면 출마의 뜻을 접겠다는 마음아래 방 의원의 움직임을 관망해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지난달 16일 한나라당 공천발표 결과 방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고 이동진 성주군축구연합회장이 공천자로 확정되자 유복식씨는 4일 뒤인 20일 저녁 친목단체 모임인 「선동회」모임에서 출마를 공언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하지만 7일 뒤인 27일 이동진 공천자가 돌연 공천반납은 물론 후보사퇴라는 용단을 내리고 한나라당에서는 공천후보자 신청을 다시 받자 유씨 또한 공천을 기대하며 공천서류를 받아 가긴 했지만 결국 접수는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방 의원이 재공천로 거의 확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기에 공천신청을 했다가는 괜히 들러리서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키로 했지만 향후 신당이 창당될 경우 그쪽으로 말을 갈아탈 수도 있다고 유씨는 전했다.
따라서 지난 17일 성주읍 소재에 지방자치정책연구소란 간판을 내걸고 선거사무소를 개소,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유씨는 6촌관계인 유성환 전 국회의원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어릴때 꿈이 군수가 되는 것이었다고.
때문에 그 당시에는 지방의회가 시작되기전 이었기에 대학입학시 학과선택도 정치외교학과를 선택, 나름대로 정치적 꿈을 키워왔었다고.
그래서인지 30대 후반이었던 95년,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해 나름대로 선거경험을 쌓은 유씨는 『도의원은 군민의 심부름꾼이다』며 『지역민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일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한 『상대를 비방하지 말고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며 새인물을 선택, 고향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