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봄, 해남이 힘찬 기지개를 펴는 4월 2일 제4회 땅끝마라톤대회가 그 싱그러운 레이스를 펼친다.
땅끝마라톤추진위원회(위원장 김갑술)는 이번 대회 캐치프레이즈를 「첫봄, 봄바람이 만드는 길, 땅끝 해남을 달리자!」로 정하고 한반도에서 봄이 처음 오는 해남을 강조, 겨우내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펴는 활기찬 대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마라톤동호인들의 축제로 준비된 제4회 땅끝마라톤대회는 전야제로 「땅끝해남싱싱바다수산물대축제」와 「봄바람에 실려 온 첫봄 콘서트」가 개최된다.
새봄 축제에 맞게 5㎞ 구간의 명칭을 「함께가는 길」, 벚꽃길이 예쁜 10㎞ 구간은 「행복한 봄길」로, 대흥사의 울창한 원시림 그 터널을 지나는 하프 구간은 「대흥사 숲길」로 명명한 가운데, 군민축제로 열리는 5㎞ 구간은 「3대가족 함께 달리기」와 「기업홍보달리기」등이 펼쳐진다.
김갑술 추진위원장은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함께 즐거워하는 축제를 만드는데 역점을 뒀다』며 『동호인들에게는 불꽃레이스를,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는 즐거움을 듬뿍 선사하는 달리기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4월 2일 오전 10시 해남군청 앞 군민광장을 출발해 고산윤선도유적지 입구∼삼산면 벚꽃길∼삼산면 메타쉐콰이어길∼대흥사 숲길을 돌아오게 되는데, 5㎞ 반환점은 고산유적지입구이며, 10㎞는 신흥리, 하프반환점은 대흥사 경내주차장의 고목이다.
대회에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3월 10일까지 땅끝마라톤 사무국(☎061-534-9170, 534-9180)과 홈페이지 http://ddangma.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5㎞ 1만원, 10㎞·하프 3만원, 매니아 1만5천원으로, 또 단체 참가자들을 위한 5인 1조 단체대항전이 실시되는 가운데 20인 이상(하프·10㎞ 참가자에 한함) 단체들을 위한 단체후원금도 지원된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