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북도당이 지난 1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5.31지방선거 공천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 구성을 완료,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돌입했다. 심사위 위원장으로는 재선 국회의원인 이인기 의원(성주-고령-칠곡)을, 심사위원으로는 국회의원인 정종복(경주)·장윤석(영주)·최경환(경산-청도)·김재원(군위-의성-청송) 의원과 강석호 도당 상임부위원장, 심정규 도당 부위원장의 당직자 2명이 포함됐다. 또한 이인순 안동과학대 교수와 이광우 바른선거실천시민모임 前경북대표(안동대 교수), 김경화 대구카톨릭대 교수, 문숙경 경북여성긴급전화 1366 대표의 총 11명으로 심사위원을 확정했다. 이인기 위원장은 『공직후보자추천 심사에 있어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비례대표와 관련하여 최소 각 지역의 예산을 다룰 수 있을 정도의 식견과 능력을 겸비한 후보자를 공천하되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문 인력과 역량 있는 여성후보에 대한 정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전문직과 여성후보에 대한 공천의 폭도 상향조정할 것이며,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는데 심사숙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중앙당의 당 전략기획본부가 가칭 5.31 지방선거 클린공천상황실을 구성하기로 한 가운데 경북도당도 깨끗한 선거를 위해 공천 잡음 관련 신고센타를 운영키로 하고, 예비후보자들에 선의의 페어플레이로 깨끗한 정치 풍토를 실현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심사위는 지난 20일 제1차 회의를 열고 공천의 기본방향과 평가항목 및 방법(심사기준), 후보자 결정방법(심사방법), 공천 일정 등을 정했다. 공천신청후보자 평가항목은 ▲전문성▲도덕성▲청렴성▲당 기여도▲사회 기여도▲선거수행능력(개인 경쟁력)▲지역 신망도의 6가지로 정했다. 평가방법은 서류심사(학력·경력, 재산 형성과정, 납세실적, 범죄경력 유무 등), 여론조사, 현지실태조사, 면접과 함께 지역정서를 반영(지역 국회의원, 당원협의회위원장)키로 했다. 또 후보자 결정방법은 무배점 방식으로 하되 기초단체장 및 광역 의원 선거의 경우 후보자 공모 마감 후 4인 이내로 압축, ARS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견을 청취한 후 서류심사에 반영키로 했다. 특히 지역구 의원(당원협의회위원장)이 경선을 원할 경우 가급적 의견을 존중키로 하고, 심사결과는 억측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당일 발표를 원칙으로 하되 이해당사자의 저항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발표를 유보키로 했다. 이와관련 지난 23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공천접수를 받고 있으며, 3월 4일부터 10일까지 심사서류를 작성해 지역 국회의원 의견 수렴과 ARS 여론조사를 위한 후보자 압축을 거쳐 13일부터 본격적인 심사를 펼치기로 했다. 이때 단체장 및 광역의원 심사기준을 살펴보면 현직단체장과 광역의원 출마지역은 교체지수·개인 지지도(개인지지율/정당지지율)를, 현직단체장과 광역의원 비 출마지역은 단순지지도와 인지도 대비지지도 비율로 우열을 가리기로 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