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총1백80억원 사업비를 투자
참외의 본고장 성주가 그 명성에 걸맞은 참외특구로 지정, 독점적 특화력을 확보하게 됐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제7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하여 「성주 참외산업특구」등을 신규 특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군은 매년 생산유발효과 30억, 부가가치효과 10억, 특구고용 유발효과 2백여명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함은 물론 참외산업클러스터로의 발전과 농촌지역 자립형 지방화의 선도지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적의 기후조건과 풍부한 재배 노하우로 5천3백여호의 농가에서 생산하는 14만톤의 성주참외는 전국 참외생산량의 62%·경북의 75%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수준이다.
성주참외특구 사업은 성주읍과 선남면·대가면·초전면 일대 407,528㎡(12만3천2백77평) 부지에 오는 2010년까지 총1백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크게 ▲참외 직거래 판매지구 ▲참외연구 개발 및 체험지구 ▲참외축제 및 홍보지구로 나누어 7개의 세부사업으로 진행된다.
세부사업을 살펴보면 성주참외 홍보관 및 체험장(성주읍 대흥리 일대) 설치 사업에 33억원을 투입하고, 성주참외 생산기술 및 가공식품개발사업에 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성주참외 유통시설확충(성주읍·대가면 일대) 및 전자상거래 활성화사업은 74억원의 예산으로 종합적인 산지유통의 거점시설을 건립해 소규모 영농의 한계를 극복하고 FTA에 따른 대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사업비 27억원을 투입하는 참외축제 및 홍보지구(성주읍 성산리·대황리 일대)는 참외축제를 통한 관광객을 유치, 성주참외 브랜드화 및 홍보를 통한 지역 이미지 제고와 부가수입을 올리고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와 내국인 및 외국인의 투자유치 가능성도 높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성주참외 재배농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23억원의 예산으로 성주참외에 대한 모든 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보화하고 공유화해 성주 참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성주참외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참외직거래 판매지구(선남면·초전면 일대) 조성을 통해 기존의 참외 판매망 외에 다양한 판매경로를 확보하여 지역경제 산업의 기반조성과 고용창출 등으로 지역주민의 소득수준의 향상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한편 금번 특구지정으로 5개 규제특례가 적용되어 성주참외축제 행사시 도로에 차량통행 제한과 성주참외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서 옥외광고물 설치기준조례, 참외 직거래판매를 위한 성주군 농지법관리조례를 달리 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참외의 홍수출하기의 특구 내 지방도매시장개설 권한이 도지사에서 특구장으로 이양되어 참외의 보관·유통·판매 등을 일원화할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한 참외가격의 안정화 및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이때 특구 내에서 생산된 가공식품에 대한 표시기준에 대한 권한도 식약청장으로부터 이양받아 군수가 정할 수 있어 참외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개발과 판로 개척에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군은 특구사업에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신활력사업비를 집중해 전국 제일에서 세계 최고의 맛과 품질을 지양하는 성주참외의 위상을 다질 방침이다.
성주 참외산업 특구지정은 지난 2004년 정부가 규제완화를 통한 지방의 특화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법안이 공포됨에 따라 성주군에서는 지난 2005년 10월 성주 참외산업 특구 주요계획안을 마련하여 12월 주민공청회와 군의회 의견을 청취, 12월 재정경제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하여 이번에 결실을 보게된 것이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