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설용숙 성주경찰서장(47)이 지난 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설 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커져가는 국민들의 치안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성주경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로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봉사경찰」이 되어야 할 것으로, 경찰본연의 임무는 범죄의 예방과 검거임을 전제하고 농촌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한 농촌형 범죄예방과 검거를 위한 적극적 업무수행을 주문했다.
또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도전적인 사고를 통한 창의력을 발휘하는 「혁신하는 경찰」, 자기업무에 대한 완벽한 숙지로 어떤 상황과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자기 일에 최고인 프로경찰」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서로 칭찬하는 조직·화합하는 직장분위기」로 만들어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충북 보은 출신인 설 서장은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지난 77년 순경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99년 서부경찰서 보안과장, 청문감사관, 2000년 대구청 보안1·2계장, 2005년 대구청 정보통신담당관을 역임했다.
한편 대구·경북 첫 여성경찰서장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설 서장은 취임에 앞서 경찰협력단체인 행정발전위원회의 위원장도 여성인 것에 반가움을 표시하며, 성주에서의 근무에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성주는 지휘관으로서도 첫 부임지로, 순경계급장을 달고 첫 발령을 받은 듯한 설렘과 함께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가득하다』고 말한 설 서장은 남편 김영국씨(49)와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독서와 등산.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