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전국동시지방선거 경상북도지사 선거를 80여일 남겨두고, 앞으로 4년간 경북도정을 이끌어갈 수장 선출에 대한 경북도민들의 고민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와관련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지난 3일 당후보 공천접수를 마감했는데, 후보군 거의가 이번 공천경쟁에 뛰어들어 경북권내 한나라당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공천신청을 한 인물은 김관용 전 구미시장, 김광원 국회의원, 남성대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정장식 전 포항시장의 총 4명으로 본지에서는 후보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유권자들에게는 인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후보자들의 프로필과 공약, 공통질문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공정성을 기하고자 각 후보자마다 A4용지 1매 분량으로 답변내용을 제한해 분량이 초과할 경우에는 자체 삭제했고, 순서는 본사의 선거보도 지침에 따라 가나다순으로 싣는다.【편집자주】
▣김관용 예비후보자/
-학력: ·구운초등학교 졸업(7회) ·대구사범학교 졸업 ·영남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경제학 학사) ·금오공과대학교 명예공학박사 ·2001년 2월 영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행정학 석사)
-경력:·구미초등학교 교사 ·행정고시 10회 합격 ·구미세무서장 ·대통령민정비서실 ·용산세무서장 ·민선 제1.2대 구미시장 ·경상북도 시장.군수협의회 회장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공동회장 ·민선 제3대 구미시장 ·현재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김광원 예비후보자/
-학력: ·경북 울진군 사동초등학교 졸 ·경북 울진군 평해중학교 졸 ·대구 계성고등학교 졸 ·서울 법대 행정학과 졸 ·영남대학교 환경대학원 졸(석사)
-경력:·제10회 행정고시 합격 ·경북 금릉군수 ·김천시장 ·강원도 강릉시장 ·포항시장 ·경상북도 부지사 ·내무부 감사관 ·제17대 국회의원 당선(3선)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 ·한나라당 전국상임위원
▣남성대 예비후보자
-학력: ·대구 대건 고등학교졸업 ·육군사관학교29기 졸업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
-경력: ·군)수기사 수색소대장 ·군)32사단 전투지원중대장 ·군)7사단 작전장교 ·경상북도 지방과장 ·청도군 부군수 ·문경시 부시장 ·경북도청 보건환경산림국장 ·경북도청 농수산국장.자치행정국장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이의근 경북도지사 비서실장
▣정장식 예비후보자
-학력:·경북대학교 사범대 부설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및 독일 키일(kiel)대학 석사과정 수료
-경력:·제12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해군 중위제대(OCS 65차) ·경상남도 거창군수 ·경상북도 상주시장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청와대 행정비서관 ·한나라당 내무전문위원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공약개발 실무팀장 ·포항시장 재선
《공약사항》
▣김관용
◆기업하기 좋은 경북을 만들고 임기 내 외자 2조원 유치
◆지역별로 특화된 자산 1000억원대 중견기업 육성으로 지역 경쟁력 제고
◆낙동강 프로젝트로 낙후된 지역의 균형발전
◆농민사관학교 설립 등 농업선진화와 연 수입 1억원 이상의 농가를 2천∼3천호로 육성
▣김광원
◆산업구조개편(1차 산업 25%→ 10%, 2차 산업 20%→25%, 3차 산업 55%→65%)
◆기업체 2만개 유치 ◆포춘 5백대 기업 중 한 개 업체 유치
◆기업규제자유지역 선포 ◆동남권 허브공항 유치 ◆경북의 권역별 개발 비전 제시
▣남성대
◆한방·해양·농업의 메카 구축 ◆학사 농업후계자의 양성 ◆회향타운의 건설 ◆복지 정책의 종교단체 연계 ◆종교단체와 연계 농촌 어르신들의 효자 노릇 다짐 ◆이동복지센터 운영
▣정장식
민선포항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저는 오랜 행정경험과 경륜을 십분 발휘해 포항을 살맛나는 도시, 돈과 사람이 모이는 잘 사는 도시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러한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3백만 경북도민과 함께 옛 영광을 재현하고 미래발전 전략 구축으로 ‘힘찬 경북·젊은 경북’ ‘국가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도(道)’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고, 도민들의 가정에 희망의 빛을 드릴 수 있도록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50대의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2007년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공통질문 1. 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김관용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경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확실한 경제마인드를 가진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구미시장으로 재직한 지난 10년 동안 구미를 세계적인 도시로 건설한 경험과 노하우로, 미래를 향한 변화와 개혁이 절실하게 필요한 경북을 새롭게 일으켜 세우고, 경제를 회복시킴으로써 지역민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 것입니다.
▣김광원
정치력과 행정력을 검증받은 후보여야만 경북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치력과 행정력이 검증되지 못한 후보에게 경북의 미래를 고스란히 맡기기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저 김광원은 행정인이자 정치인으로서 인생의 대부분을 경북에서 보냈습니다. 경북은 저에게 너무도 과분한 혜택을 안겨주었기에 이제는 제가 경북을 위해 빚을 갚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김광원의 땀으로 경북을 적실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
▣남성대
선국후기라는 평소의 신념에 따른 것입니다. 도지사는 건강과 지혜, 열정 그리고 도민을 화합시킬 수 있는 친화력의 자질을 갖추고 깨끗한 선거를 통해 당선되어야 합니다. 젊은 시절 육사졸업식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 저의 손을 꼭 잡았을 때 “나도 박정희 대통령처럼 되어야겠다”는 꿈을 간직했습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정장식
저는 오래 전부터 우리 경북을 이 나라 정치의 중심, 경제의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발돋움시켜 옛 영광을 재현할 큰 포부를 갖고 있었기에, 이번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공통질문 2. 주된 지지기반은? 한나라당 공천은 자신 있는지?》
▣김관용
정권재창출과 경제회복을 열망하는 도민들이 저를 지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침체된 구미지역의 경제를 회생시키고자 4공단을 성공시켰으며, 수도권 규제완화의 부당함을 알려 경북 전체의 경제를 회생시키려고 노력한 저의 모습을 지켜 본 많은 도민들께서 김관용이라면 경북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믿어 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도민들의 열망에 힘입어 공천을 자신합니다. 저의 주된 지지기반은 특정 지역을 꼽을 수는 없습니다. 전체 도민들의 고른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광원
(무응답)
▣남성대
저는 이미지가 신선하고 참신하여 도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후보들보다 정치적 기반이 약해 특정지지기반이 없는 것은 사실이나 26년간 공무원으로서 청렴하게 생활해 왔으므로 23개 시·군과 도청공무원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육사출신으로서 재향군인회와 보수적인 사회단체의 각별한 지지가 있으며 저를 만나본 도민들은 저의 추진력과 소탈하고 참신한 이미지에 모두 저의 선거운동원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경북도지사는 2007년 정권 재창출의 선봉장이 되어야 하는 만큼 분파주의자나 기회주의자, 밀실주의자에는 공천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에 저는 꼭 공천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정장식
저는 항상 모든 사람에게 열린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이번 정책투어를 나설 때도 항상 소외되고 어려운 곳을 찾아 현황을 살피고 귀를 기울여 왔습니다. 특별한 지지기반 보다도 3백만 도민 모두에게 고루 잘 사는 행정을 펼칠 계획입니다.
지난 199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내무전문위원으로 대통령공약팀장을 맡아 당 정책을 이끌어 왔던 저는 이후 98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포항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으면서 당과의 숙명적인 관계가 됐습니다. 당시 한나라당과 포항지역 당원 동지들의 열정적인 성원은 잊을 수 없는 은혜였습니다. 그랬기에 야당시절 재임 8년 동안 당인으로서의 지조와 명예를 지켜 왔습니다.
《공통질문 3. 성주발전계획을 우선순위에 따라 3가지로 압축한다면.》
▣김관용
성주군은 건교부 수립 대구∼포항 광역 개발권의 선상에 있는 도시로 앞으로 대구와 지하철과 고속도로로 연결됨으로 인구 6만 명의 도시로 성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친환경적이고 체계적인 도시 개발과 광역교통체계를 확립해야 합니다. 또한 첨단 전자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합니다. 첨단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유치하고, 산·학·연의 연계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자생력을 지닌 도시로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농업발전을 위한 참외테마파크 등 특화작물단지를 조성하고, 얼굴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소비자와 직거래 할 수 있는 유통체계 개선, 고품질의 육종개발 등을 통해 농업의 선진화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이 모든 일을 위해 당선될 성주군수와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김광원
성주는 경상북도가 자랑하는 생태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을 위한 핵심동력은 생태문화입니다. 따라서 성주는 생태문화를 우선 개념을 삼고 발전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성주참외는 가장 대표적인 생태환경의 산물이며, ‘성주참외축제’는 ‘생태’와 ‘문화’가 만나 ‘생태문화’라는 성주의 핵심동력원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제부터는 이 축제를 보다 심도 깊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따라서 성주의 특산물인 수박, 토마토, 한방사과 등을 연계시켜 성주생태축제로 연속적인 축제의 마당을 열어야 합니다. 공공시설물의 이름도 성주 특산물과 연관된 이름으로 바꾸고, 거리 곳곳에 특산물관 관련된 기념물들을 조성해 외부관광객들을 끊임없이 유치시켜야 합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녹색체험공간 및 가야 문화 박물관을 제공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선순위로 압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주 참외 등 성주 특산물 릴레이 축제 ▲성주 특산물 전국 브랜드화 유통 추진 ▲녹색 체험공간과 경북 전역의 문화 유적지 연계 벨트 추진
▣남성대
첫째, 성주참외 농업의 성장 뒷바라지
성주가 참외를 브랜드로 개발하여 년간 3천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린다는 것은 선진농업의 표본입니다. 이에 성주참외가 계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기술지원과 공동브랜드의 개발과 홍보의 강화, 경영기법의 혁신, 병충해에 강한 고품질 다수확의 신품종 개발 보급, 수요자와 직거래 판로 개척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대구 부도심으로의 개발
성주는 대구의 부도심역할로 예술과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전원주택지를 조성하고 주5일 근무를 활용하는 레포츠 시설, 원활한 교통망을 이용한 물류단지와 공업단지 개발, 관광지를 겸한 영화촬영장 개발 등에 힘쓰겠습니다.
셋째, 가야문화권의 개발
가야문화권의 역사와 문화, 관광의 도시로 발전시켜 고대와 첨단문화를 머물면서 체험할 수 있는 ‘대가야역사 테마관광지 조성’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정장식
성주참외브랜드가치제고사업(특구지정, 쇼핑몰 구축 등), 성산가야 고분공원 및 성주본향 성씨공원 조성, 낙동강변 도로개설, 전원주택단지 조성, 소규모 산업단지 개발, 대구지하철2호선 성주구간 연장검토(17.7km)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코자 합니다.
《공통질문 4. 성주 군민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김관용
힘든 농업여건에도 생업에 종사하며 지역을 위해 노력하시는 군민들께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저는 경북의 미래를 책임지고 수도권과 대등한 경쟁력을 가진 경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기업을 유치하고, 중견기업을 육성시켜 일자리를 창출하며, 농민사관학교를 건립해 농업인들이 선진농업을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찾으려 합니다.
▣김광원
이제는 ‘문화의 시대’입니다. 1천 원짜리 공 테이프 하나의 부가가치는 4백원 남짓합니다. 가수 조용필 씨가 이 테이프를 사서 노래를 녹음하면 개 당 1만원 가량합니다. 부가가치는 7천원이 넘습니다. 4백원과 7천원의 차이가 바로 산업화 시대와 문화의 시대간의 차이입니다. 성주는 산과 계곡 그리고 특산물로 유명합니다. 이 자산을 문화와 버무리면 몇곱절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습니다. 그 길이 있습니다. 성주군이, 경상북도가, 대한민국이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롭게 변신하면 우리도 잘 살 수 있습니다. 선진 성주군을 꿈꾸시기 바랍니다.
▣남성대
제가 경북호의 선장이 되면 공무원들과 함께 신나게 노를 저어 우리 성주군민 여러분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사해 드리겠습니다. 강력한 추진력 남성대가 살맛나는 경북, 희망의 경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와 함께 21세기 신경북의 창조에 동참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정장식
여러 가지 부족한 제가 우리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도지사에 출마했습니다. 지금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시기이고, 지역적으로도 난제가 산적해 있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는 좋을 때나 힘들 때나 변함없이 또한 한결같이 한나라당을 지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대해 왔습니다. 이제 웅도 경북의 재도약을 위해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정리=정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