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전국 2백개 4년제 대학교의 「2007학년도 대입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종합 발표했다.
전형계획을 보면 2007학년 2백개 대학에서 총 37만7천4백63명 모집 중 수시모집이 19만4천4백42명으로 정시 모집을 추월하여 전체 선발인원의 51.5%를 차지한다.
모집시기별로 보면 수시1학기 모집은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1백18개 대학 2만8천5백52명(7.6%), 수시2학기는 오는 9월 8일부터의 2백개 대학 16만5천8백9자0명(43.9%)을 모집한다.
정시모집은 오는 12월 2백개 대학이 18만3천21명(48.5%) 모집하며 추가 모집은 2007년 2월말에 이뤄진다.
2007년 대입전형의 특징은 대학 구조조정으로 모집인원은 1만2천1백21명이 줄어들었으며, 대입제도가 크게 바뀌는 2008년도에 비해 일부 대학이 최저학력 기준을 낮추거나 농어촌 특별전형(4%)을 확대하는 등 미리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주요대학의 2007학년도 입학전형은 서울대의 경우 지역균형선발 선발비율을 총 정원의 25%로 확대하고 특기자 전형도 20%로 늘렸으며, 고려대는 논술고사에서 수리논술이 제외, 연세대는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을 낮춘다.
아울러 대구·경북지역 주요대학들은 수시모집 확대, 최저학력 기준이 강화됐다.
먼저 경북대는 모집 인원(정원내)을 올해보다 39명 줄여 4천426명으로 확정하고, 다른 대학과는 달리 수시모집 비율을 1% 가까이 줄여 31.1%로 축소했다.
또 영남대는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으로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50%(38명) 줄어듦에따라 모집정원을 5천1백18명에서 5천80명으로 줄이고, 특별전형 「영어성적우수자전형」이 신설돼 인원이 2백27명에서 2백38명으로 11명 늘리며, 대구대와 대가대는 최저학력 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시모집은 수능성적의 비중이 높은 정시모집과 달리 수능성적이 전혀 반영되지 않거나 최저 학력기준으로만 반영되고 내신과 논술·면접·특기 위주로 선발된다.
특히 새롭게 바뀌는 2008학년도 입시 때문에 수험생 대부분이 올해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어 수시모집에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학 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1주일 빠른 오는 11월 16일 치르기로 확정했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