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병해충을 없애려고 농민들이 논두렁 밭두렁에 놓는 쥐불로 인한 산불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성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봄철 논·밭두렁을 태우는 것은 자연 생태를 보존하는 생태계의 천적만 죽일 뿐 각종 병해충 방제에는 큰 효과가 없다고 전했다.
또 잡초에 발생하는 도열병균등은 그냥 두어도 벼에 전염성이 없고 애멸구가 옮기는 바이러스병은 논둑을 태우는 방식으로는 방제효과가 낮다고 밝혔다.
아울러 쥐불은 흰잎마름병과 같이 수로 등지의 줄풀뿌리에서 기생하는 병해충에 아무 효과가 없으며 논둑의 미세동물을 조사한 결과 해충을 잡아먹는 거미와 톡톡이 등 천적이 98%인 반면 해충은 11%로 불을 놓을 경우 천적만 죽이는 역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민들이 해마다 습관처럼 해오는 논·밭두렁 태우기는 병해충 방제보다 산불발생의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며『득보다는 실이 많은 논·밭두렁 태우기를 중단하고 부득이 불을 태울시 행정기관에 신고하여 허가를 받고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