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열린 제68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수륜면 남은1리 법산마을의 김화옥(여, 76, 사진 우측)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4남 4녀 중 여섯째로 태어난 김 씨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이후 두 형부가 군 복무 중 사고를 당하거나 사망하는 아픔을 겪자 친정아버지는 군 면제대상인 언어장애를 가진 최종대 씨를 사위로 삼았고 김 씨는 남편과 시부모를 지극한 정성으로 돌보며 평생을 살아왔다. 또한, 수년 전 급성폐암 진단을 받은 시아버지를 임종 직전까지 곁에서 간병하며 대소변까지 정성스럽게 받아낸 김 씨에 대해 이웃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지난해 100세를 맞은 시어머니 조순환 씨를 위한 기념잔치를 일가친척과 마을주민들을 초청해 성대하게 치렀으며 덕분에 올해 101세가 된 시어머니는 현재 기억력이 또렷하고 거동도 가능할 만큼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화옥 씨는 장애가 있는 남편을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내조하며 새마을부녀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활동 등 지역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씨의 성실함과 책임감은 지역사회에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겸손한 태도로 주변을 돌보는 그녀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시상식을 마련한 (재)보화원 측은 “김화옥 씨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희생,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진정성 있는 삶을 살아온 분”이라며 “그녀의 겸손하고 묵묵한 실천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가치임을 다시금 일깨워준다”고 수상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보화상은 故조용호 씨가 동양의 윤리도덕 회복을 위해 1956년 보화원을 설립하면서 시작된 상으로 경북지역의 모범적인 효행·열행·선행자를 발굴해 1968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 68회째를 맞이한 보화상은 지금까지 총 1천94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이날 시상식에서 김화옥 씨를 포함해 효행상, 열행상, 선행상 등 총 21명에게 상이 전해졌다.
최종편집:2025-05-23 오후 05: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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