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7주년을 맞은 성주MTB동호회의 회원 7명이 동해의 비경을 따라 울릉도 자전거 일주에 나섰다.   몇 해 전부터 계획해온 일정이었지만 기상여건 등의 이유로 미뤄졌던 일정이 올해 1만9천톤급 크루즈 운항 재개와 함께 실현됐다.울릉도 일주도로는 해안과 임도를 따라 약 77km에 이르며 그중 57km는 차량과 자전거가 함께 달릴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회원들은 저동항을 시작으로 해안선을 따라 달리며 삼선암, 촛대바위, 거북바위 등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을 즐겼다.   여정 중에는 저동항의 한 식당에서 성주 출신의 주인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뜻밖의 시간도 있었다. 이어지는 길은 울릉도의 특유의 오르막과 굴곡진 터널로 체력의 한계가 느껴졌지만 회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회원들은 천부항을 지나 해중전망대를 돌아본 후 코스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나리분지 오르막에 도전했다.    길고 가파른 오르막길은 회원들의 숨을 거칠게 만들었지만 도착 후 현지 토속음식을 맛보고 숲 속 임도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시 에너지를 충전했다.   이후 현포항 전망대로 향하는 길을 오르며 굵은 땀방울을 흘린 회원들은 급커브가 많은 일명 달팽이길을 지나 태하리 울릉도종합운동장, 도동항을 통과하며 출발점인 저동항에 이르렀다. 저녁에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방문한 식당에서 회와 매운탕 등 먹거리를 즐기며 피로를 풀었다. 한 회원은 "일부 터널과 내리막길은 주의가 필요했지만 전반적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도전이 함께한 행복한 시간"이라며 "수차례 찾은 울릉도지만 자전거를 타고 깊숙이 들어가니 그동안 알지 못했던 또 다른 풍광과 감동을 만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최종편집:2025-06-13 오후 05: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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