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근 지자체가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성주군과 비교하며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얼마 전, 성주군청 누리집에 "칠곡군은 60세 이상이면 대상포진 백신을 저렴하게 맞을 수 있는데 생활권이 맞닿아 있는 성주는 왜 아무런 지원이 없느냐"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성주군은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 한해서만 무료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반군민에 대한 지원은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은 보통 10만원대 초·중반이며 많게는 20만원에 달해 고령층에게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작성자 A씨는 "부모님이 노년에 성주가 살기 좋다고 해서 주소지를 옮겼는데 막상 제대로 된 지원이 없어 속상하다"며 "칠곡에서는 앞다퉈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많이 모여 사는 성주가 오히려 선제적으로 나서거나 적어도 발맞춰 가야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고령화율이 40%에 이르는 고령군도 현재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해서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연중1회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반면, 칠곡군은 지난 4월부터 6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백신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접종자는 시행비 1만9천610원만 부담하면 된다.인접한 김천시에서도 1년 이상 거주한 65세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찍부터 백신비용을 지원해온 울진군은 기존 60세 이상이던 대상연령을 지난 2023년부터 50세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보다 많은 군민이 혜택을 체감하고 있다.이밖에 안동시와 영덕·청송·청도군 등 경북도 내 여러 시·군에서도 유사한 지원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대상포진은 신체부위에 수포와 함께 찌르는듯한 통증이 동반되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대개 면역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50세 이후부터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65세 이상 고령층은 젊은층에 비해 발생률이 8~10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다 치료 후 수개월 이상 신경통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예방접종이 적극 권장된다.그러나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지역인 성주군에서 아직까지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은 적극 시행 중인 타 지역과의 격차 속에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성주군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해서만 무료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나 65세 이상 어르신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예방접종 사업에 대해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가 완료된 상태로 올 하반기 관련조례 제정을 거쳐 2026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덧붙여 "다만, 예산 확보상황에 따라 시행여부나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최대한 내년부터 지원이 가능토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노인복지정책은 속도가 중요한 만큼 대상포진처럼 고가의 접종비용과 발병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한편, 성주군보건소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65세 이상 지역민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연중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10월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무료로 제공한다.또한,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에 대비해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2024년 미접종자)은 이달 말일까지 보건소에서 무료 백신접종이 가능하다.예방접종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성주군보건소(054-930-8145) 또는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종편집:2025-06-17 오전 11: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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