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취임한 성주새마을금고 허주식 이사장은 30년 가까이 금고에 몸담아온 베테랑이다.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는 그를 만나 성주새마을금고의 운영방향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비전을 들어본다. ▣ 성주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 회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체 정신과 상부상조의 가치를 실현하며 단순한 금융서비스를 넘어 실질적으로 지역에 기여하는 금고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 새마을금고만의 특색 있는 금융상품이나 서비스가 있다면?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MG희망나눔 아기뱀 적금` 상품을 마련했다. 올해 출생자를 대상으로 최고 연 12%의 금리 혜택을 제공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한다. 또한, 회원들을 위한 전용 보관함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70여개의 개인금고를 갖추고 있으며 얼굴 인식 기반의 출입시스템을 통해 보안성을 높였다.▣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금고도 결국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친절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고객을 맞이하는 첫 순간부터 미소와 정성을 담아 응대하려고 노력한다. 법과 규정만 앞세우면 오히려 불편하고 거리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먼저 회원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하고자 한다. 특히 창구 응대 시에는 진심이 느껴질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늘 강조해왔다. 고객이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이 돼야 새마을금고에 대한 신뢰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금융사기 예방과 관련해 금고 차원에서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최근 금융사기는 수법이 점점 더 지능화되면서 대응보다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출처나 신원이 불분명한 문자나 전화는 아예 열어보지 않고 즉시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실제 근무 중에 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경험이 있는데 이를 계기로 500만원 이상을 송금하거나 인출하는 경우에는 직원간 정보 공유와 재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현재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관련교육을 반복하며 사기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내부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약 30년간 금고에 몸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지금의 성주새마을금고 본점 건물을 직접 설계하고 지은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전국의 새마을금고를 다니며 잘 지어진 건물을 벤치마킹했고 구조부터 기능, 디자인까지 모든 요소를 하나하나 직접 고민하며 계획했다. 특히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은 물론 회의실, 엘리베이터, 계단 구조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세심하게 신경 썼다. 단순한 업무공간이 아닌 후배들에게도 자부심이 될 수 있는 건물을 남기고 싶었다.▣ 평소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이사장직을 맡은 이후 여가시간이 많이 줄었는데 예전에는 헬스, 골프, 배드민턴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곤 했다. 지금은 산악회나 파크골프 활동을 통해 회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편이다. 성주군 가천면에서 펜션업을 병행하고 있어 퇴근 후나 주말에도 일정이 빠듯하지만 지역의 사회·친목단체에 꾸준히 참여하며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10년 후 성주새마을금고의 모습을 그려본다면?성주참외처럼 성주를 생각하면 새마을금고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길 바란다. 금고가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주민의 재산을 지키고 노후를 보장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 금고의 유휴공간은 청년단체나 소규모 모임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군청과 협력해 문화공간이나 복지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그렇게 되면 금고가 자연스럽게 지역 공동체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기여가 조화를 이루며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최종편집:2025-06-17 오전 11: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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