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른 장마로 인해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보건당국이 풍수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경북도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모기 매개 감염병, 접촉성 감염병 등 장마철 집중 발생하는 각종 질병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24시간 신속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성주군을 포함한 시·군별 취약지역 사전점검과 감염병 대응 매뉴얼 안내 등 예방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풍수해 감염병인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A형간염, 장관염 등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대표적인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다.
또한,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은 장마철 모기가 증식하는 환경 속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렙토스피라증, 파상풍, 피부염, 안과질환 등은 오염된 물에 직접 노출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식수와 음식을 섭취하고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는 등 기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침수지역에서 수해복구 작업 시 반드시 고무장갑 등 보호장비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작업 후에는 깨끗이 씻어야 한다.
아울러 주변의 고인 물과 웅덩이는 모기 서식지가 될 수 있으므로 제거와 방제가 필수적이다.
한편, 경북도는 5월부터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 중이며 수인성·식품 및 모기 매개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하천과 공공시설 등 주요구역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청 복지건강국 측은 “철저한 방역과 예방활동으로 지역민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설사, 구토 등 감염병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보건소에 신고하고 위생수칙 준수를 생활화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