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천연기념물이자 힐링명소로 조명받는 성주 성밖숲에 후계목들이 관리부실로 방치돼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성주군은 성밖숲 보전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달 양묘 후계목 약 30주를 식재하는 등 현재 왕버들 51주, 후계목 81주, 양묘 후계목 61주가 조성돼 있으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앙상한 모습 그대로 노출돼있는 실정이다.  읍내 거주하는 이모씨는 "후계목 육성은 많은 노력과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함에도 식재한지 한 달정도 밖에 되지 않은 후계목 수 십그루가 고사 직전으로 무방비하게 노출돼있다"며 "수려한 생태환경을 지녔다고 홍보하며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성밖숲 명성과는 맞지 않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성주 경산리 성밖숲`은 1999년에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된 이래 현재 300~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50그루의 왕버들로 조성돼있어 생물학적 자료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특히 이천변을 따라 읍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오랜기간 주민들의 휴식공간임과 동시에 성주 랜드마크로써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를 비롯한 대부분의 행사들이 이 곳에서 열리고 있다.   성밖숲엔 총 59그루의 노거수가 조성돼 있었으나 자연고사, 재난재해 등으로 현재는 51그루의 나무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고사한 나무를 대신해 식재한 수십년 된 후계목에도 이력을 살펴볼 수 있는 정보가 없어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처럼 성밖숲 나무들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종합대책이 요구되는 가운데 성주군은 왕버들 노쇠화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후계목을 식재하며 숲을 보존하고 있다.  2025년 성주군 본예산을 살펴보면 왕버들후계목 이식과 맥문동식재사업으로 각각 2천만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성밖숲상시환경정비 3천200만원, 지정문화유산보수비로 7천여만원 등을 군비로 편성해 성밖숲을 관리 중에 있다.  군은 노거수 생육상태와 성밖숲내 이식장소 등 전반적인 환경을 고려해 후계목을 식재하고 있으며 나무피해가 발생했을 시엔 산림청 산하의 나무병원 수목전문가가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태풍과 같은 자연피해로 작년부터 성밖숲 노거수들의 갈라짐이 심하고 생육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2022년 이후 금년에 후계목을 식재했다"며 "하지만 기록적인 폭염으로 보건소 근방 나무들이 많이 약해져 있는 것을 인지한 후 전문인력이 투입됐고 지금은 다시 잎이 나기 시작한 후계목도 있으니 10월말까지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밖숲은 가슴높이 둘레가 1.84~5.97m(평균 3.11m), 나무높이는 6.3~16.7m(평균 12.7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노거수 왕버들로만 구성된 단순림으로써 8월에는 보랏빛 맥문동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종편집:2025-07-22 오전 09: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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