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성주군청 문화강좌실에서 지역농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대토론회가 열렸다.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코자 마련된 이번 자리는 기후변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청년농업인 육성, 유통구조 개편 등 다양한 현안을 중심으로 민·관·산·학·협 각 주체들이 머리를 맞댄 자리였다.
이병환 성주군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성주군의회 의원, 지역농협 조합장, 학계 교수, 농업인단체장, 생산자, 유통 전문가 등 30여명이 자리해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로 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 생산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기상 예측 불확실성 증가 등 농업에 미치는 심각성을 강조하며 탄력적 재배시기 조절, 하우스 시설개선사업 확대, 데이터 기반 농업 조성, 생육, 수확량, 병해충 예측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대책 수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증가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선 고령 농민 은퇴시기 변화, 영세농 도태, 영농규모 양극화 심화 등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농촌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 근로자 교육 및 문화 교류 프로그램 운영, 농업인 지원 정책 재정비 등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세 번째로 청년농업인 육성 및 정착 기반 조성과 관련해 임대형 스마트 실습농장 운영, 창농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확대, 농업 진입 장벽 완화, 농촌정착 지원 확대 등의 실행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실습농장 조성, 창업자금 지원, 농업기술 교육, 주거 및 복지 지원 등 청년 농업인 정착을 위한 여러 지원방안이 제시됐다.
이어서 소비자 및 산지 중심의 유통구조 혁신에 대해 얘기 나눴으며 참석자들은 온라인 경매, 직거래, 플랫폼 기반 판로 확대, 산지 유통센터 강화, 고도화,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조성 등 유통 시스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참외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온라인 판로 확대, 고급 참외 개발, 수출 확대 등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됐다.
마지막으로 내년 성주군 자체 중점 보조 지원사업을 두고 예산 확대 및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설분야, 수도작, 과수, 원예분야 보조사업 자체 예산 확대와 지원사업 집중방안을 확인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대토론회를 통해 얻은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농업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농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