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명한 서적 `토요리뷰`의 편집장이며 평화운동가인 노만 카슨스(Norman Cousins 1915~1990)를 웃음학의 아버지, 웃음 치료의 창시자라고 부른다. 노만 카슨스는 미국과 러시아(구 소련) 두 국가의 가교역할을 하는 평화운동가로서 1964년 8월 50세에 러시아에 출장을 다녀오던 중 비행기에서 온몸 관절에 엄청난 통증을 느꼈다. 귀국 후 병원 진찰 결과 당시 의술로는 불치병에 가까운 희귀병인 `강직성 척수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류마치스 관절염의 일종으로서 뼈와 뼈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고통이 수반된다. 그가 사회적으로 다져 놓은 경력을 생각할 때 이 병으로 곧 죽는다고 생각하니 원통하고 분했다. 그때 그는 서재에 있는 몬트리올 대학의 `한스 셀리(Hans Selye)` 박사가 지은 〈삶의 스트레스〉라는 책을 보게 됐다. 그는 책을 읽는 중에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다`라는 말에 온 몸에 전율을 느끼며 감동을 받았다. 그는 가장 좋은 약은 마음의 즐거움에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오늘부터 웃어야지, 사는 동안 즐겁게 살아야지`라고 다짐하고 계속 웃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이 병문안을 오면서 코미디 비디오테이프를 가져와 함께 보면서 통증도 잊은 채 10분 정도 배꼽잡고 실컷 웃었다. 친구들이 돌아가고 신기하게도 진통제 없이도 견딜 수 있었고, 2시간 동안 편안히 잠을 잘 수가 있었다. 그후 웃음과 병의 관계가 있다고 확신하고 온가족이 둘러앉아 틈나는 대로 웃기 시작했다. 계속 웃으니 몸이 점점 호전되어 통증이 점차 사라졌다. 손가락이 대부분 오그라들 정도로 병이 깊었는데 어느 날 손가락 한 개가 펴졌다. 기적이 나타났다며 더 열심히 웃었다. 결국에는 손가락 모두가 펴져서 병원으로부터 기적처럼 완치 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당시의 의술로는 불치에 가까운 병을 본인 의지로 완쾌했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 크다. 노만 카슨스는 하버드대학과 스탠포드 대학을 찾아가서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했다. 그들에게 웃음과 질병이 분명히 관계가 있다고 연구를 권유했다. 의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신비의 치유력이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강조했다. 진지하게 얘기를 했지만 그들로부터 비웃음만 살 뿐이었다. 그러나 그의 끈질긴 설득으로 결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웃음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의사들은 연구를 하면 할수록 웃음에 대한 비밀을 알아갔고, 더구나 웃음의 치료효과, 영향력 등 놀랄만한 수백 가지를 발견했다. 그도 `토요리뷰`의 편집인을 그만두고 의과대학 교수 밑에서 보조 일을 시작하여 웃음 치료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의과대학을 정식으로 다니지 않고도 의과대학 교수가 된 특수한 이력을 가졌다. ▲ `질병의 해부` 저서에서 `웃음은 방탄조끼다` 명언 남겨그후 노만 카슨스는 미국 UCLA대학교에서 75세까지 웃음과 건강 연구를 위해 일생을 바쳤다. 뉴욕타임즈에서 40주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그의 저서 〈질병의 해부〉에서 `웃음은 방탄조끼다`(1979년)라고 부제를 달아 명언을 남겼다. 어떤 세균이나 병균, 바이러스도 웃는 사람에게 침입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75세를 일기로 별세하기 전에 노만 카슨스는 슈바이처 상을 수상했다.  웃음은 내면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타인과 나를 해치지 않는 방법으로 자기를 보호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일수록 유머와 웃음이 풍부하다. 자신을 돌아보면서 웃어버릴 수 있는 사람은 신경증이나 정신증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적다. 웃는 순간 무의식에 억압된 부정적 감정들이 해소되면서 창조적인 생각의 물꼬가 트이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 린다 의과대학의 리버크와 스탠리탠 교수는 `웃음과 면역체계`라는 논문에서 성인 60명의 혈액을 정상상태로 1시간 동안 코미디 비디오를 본 후 각각 채취해 비교 분석했다. 한바탕 웃고나면 몸 안에서 감마인터페론이 200배 이상 증가하는데 이것은 면역체계를 작동시키는 T세포를 활성화 시켜 종양이나 바이러스 등을 공격하는 백혈구와 면역 글로블린을 생성하는 B세포를 활발하게 만든다고 했다. 외부로부터 침입할 수 있는 세균에 저항할 수 있는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일본의 오사카대학원 신경강좌팀은 웃음은 몸이 항체인 T세포와 NK(내추럴 킬러) 세포 등 각종 항체를 분비시켜 암세포를 잡아먹고 더욱 튼튼한 면역체를 갖게 한다고 했다. 웃음은 마음과 정서를 강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했다. 박장대소와 요절복통으로 웃으면 650개 근육, 얼굴 근육 80개, 206개의 뼈가 움직이며 에어로빅을 5분 동안 하는 것과 같아 산소공급이 배로 증가하여 신체는 시원해지고 자신감이 생기고, 활력이 솟구치고, 늘 긍정적인 상상을 지속할 수 있다고 했다. 〈기업을 살리는 웃음의 기술〉을 쓴 일본의 가도카와 요시히코는 웃음이 기업을 살린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경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발전이 중요시 되었지만 현대에는 서비스, 즉 고객을 감동시키는 웃음이 성공의 중요한 열쇠라고 한다. (서울시정일보에서 부분 인용)
최종편집:2025-08-19 오전 09: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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