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핀 꽃은 더 오래 향기롭습니다노년이 되어 알게 되었습니다편안한 옷이 진짜 옷이고소박한 밥상이 진짜 행복임을달리지 않아도 괜찮고뒤따라가도 충분하며앞서가던 젊은 날의 조급함은이제는 내려놓을 줄 아는 지혜가 되었습니다지나온 길을 다시 걷는 사람들에게미소로 말합니다"이 길은 생각보다 부드럽고,조용히 흐르는 물처럼 참 좋습니다"과거는 다 살아본 이야기자랑도, 후회도, 다 놓고지금 이 순간을 그대로 받아들이니삶은 오히려 더 가볍고 넉넉합니다노년은 끝이 아니라마침내 도착한 평안의 항구입니다건강한 몸, 조용한 여유그리고 욕심 없는 마음 하나면 충분합니다이제는 나를 위해 웃고내가 좋아하는 걸 마음껏 누려도 되는 시간노년은 고통이 아니라삶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시간입니다그러니 염려하지 마세요노년은 축복입니다그 누구도 아닌, 성실히 살아온 당신에게 주어진가장 깊고 따뜻한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