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전국동시지방선거를 30여일 앞두고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예비후보자들의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선거운동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역의 향후 4년을 이끌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성주지역 3만9천여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들 유권자들의 표심을 결정하는 중요 잣대가 될 바램과 기대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번호(368호)에서는 20·30·40대 남녀 각 2명씩 총 12명을, 다음호(369호)에서는 50·60대와 70대 이상 남녀 각 2명씩 총 12명을 만나보는 등 2주에 걸쳐 총 24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차기 지도자에 바라는 점을 들어본다.【편집자주】
-20대-
성주의 인구유입을 최대 목표로
성주읍 배혜란/간호사/
성주의 유동인구가 매년 급격히 감소해서 성주 상가가 더욱 힘들어 하고 있다.
성주읍 학산리에 사는 배혜란씨(25)는 성주 상가가 문을 닫고 그나마 남아있는 상가들도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배 씨는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인구유입책’을 선거공략으로 내건 후보자는 공직자로서의 양심을 지킬 수 있는… 말뿐인 공략뿐인 그런 단체장이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체장은 성주의 대표 얼굴이라는 마인드를 늘 머리속에 인지하여 임기 4년동안 정직, 근면, 성실을 항상 기억해줬으면 한다』며 『이번 5·31 지방선거에는 지도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성주 대표얼굴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성주의 외지인에 대한 태도 변화 시급
성주읍 신혜경/상업/
『성주사람과 외지인의 태도변화와 외지인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주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이상과 같이 밝힌 성주읍 신혜경씨(25)는 『대구에서의 직장생활을 끝으로 남편과 성주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데 남편은 대구사람이라 일을 하면서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외지인이 성주에서 일하고 생활을 하면서 애로사항이 없게끔 만들어주는 환경개선에도 힘써줄 수 있는 그런 단체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좁은 성주 땅을 먹고살기 좋은 성주건설에 힘쓰고 최대한 역량을 투입하여 최고의 성주건설에 앞장설 수 있는 그런 단체장에 투표할 것이다』며 『이번 제4대 동시지방선거에는 청렴하고 참신함을 겸비한 단체장이 선출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건전한 문화정책 적극 시행해야”
성주읍 배준형/휴학생/
『대도시 못지 않은 복지·문화시설들이 갖추어져 젊은이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현재 휴학중인 배준형씨(성주읍·25)는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젊은이들이 맘껏 누릴 수 있는 문화시설의 부재라고 밝혔다.
배 씨는 『학업으로 인해 대구에서 생활할 때는 영화관, 비디오방, 카페(보드게임 카페) 등 여가시설을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며 『그러나 성주에서는 문화예술회관에서 제공되는 문화혜택 외에는 전무한 실정으로, 건전한 문화정책의 적극 수립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역을 이끌어갈 지도자라면 공정성은 물론 두루두루 볼 수 있는 식견과 통찰력이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꼽았고, 이런 덕목을 바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 없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역의 균형발전을 꾀할 것을 주문했다.
“교육환경 개선이 선결돼야”
대가면 이수웅/공무원/
대가초·성주중 출신으로, 현재 수륜면에 근무하고 있는 이수웅씨(대가면·28)는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환경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함을 강조했다.
또한 『농촌지역 인구가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교육환경으로, 지역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밝힌 이 씨는 『특히 공립도서관의 경우 시설의 노후화로 제구실을 못함은 물론 학원 등 사교육 시설도 대도시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역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물가안정책 마련 등도 요청했다.
아울러 지역의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청렴성을 든 이 씨는 당선 후에도 초심을 잃지 말고 군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30대-
"복지시설을 보강해야…"
성주읍 이윤경/공무원/
『성주지역 주민의 불편해소 및 복지증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성주교육청 관리과 이윤경 시설담당(성주읍, 32)은 지역발전을 위해 복지시설증진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성주도 이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과 장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의료와 실버산업이 성장하였으면 한다』라며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 가능한 실질적인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씨는『성밖숲은 성주에 있는 유일한 공원으로 알고 있다. 성밖숲을 좀더 개발하고 시설 보강이 필요하다』며『특히 산책로 조성과 각종 체육시설 보강, 그리고 벤치도 좀더 설치하여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할 때 쉬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씨는 같은 공무원인 김대경씨와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활용”
성주읍 이은정/ 주부/
대구가 고향이지만 결혼 후 성주에 온지 6년째라는 주부 이은정씨(성주읍, 31)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교육환경 개선을 강조했다.
이씨는『관내 초·중 교육 개선이 시급하다. 지금 성주는 명문고 육성으로 인하여 고등학교 살리기에만 급급하고 있지만 초·중학교의 경우 아직도 학생들의 수준은 도시 아이들과 비교하였을 경우 많이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성주문화예술회관을 이용하여 청소년이 방과 후 요리, 도예, 메이컵, 영상제작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의 소질과 재능을 개발 및 육성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단체장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청렴하고 도덕적인 사람으로 당선 후에도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화 대책과 출산율 향상시켜야”
성주읍 배용호/사업/
성주읍에 사는 배용호씨(30)는『성주군은 점차 고령화 문제가 크게 대두되는 것에 비해 노인복지분야는 취약하고 상대적으로 출산률이 저조한 것은 성주군이 해결해야 할 큰 문제』임을 전제하고 『지역발전과 경제력을 향상시켜 젊은 인구유입을 유도하고 아이를 낳으면 출산 및 보육을 위한 장려금이나 교육비 등을 지원하여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장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는 『미래를 내다 볼 줄 아는 통찰력과 성주군 발전을 위해서 미래지향적 설계 가능한 창의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후보들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거를 화합의 장으로 만들 것을 촉구했다.
“세수확대, 일자리 창출위한 산업육성해야”
성주읍 정대기/직장인
성주읍 정대기씨(36)는 『성주군은 재정자립도 향상과 일자리를 창출하기위해 많은 기업체를 유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기업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인·허가에 관한 높은 규제의 벽을 허물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에 관한 복지혜택을 확충하여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토록 배려해야 한다』고 군정방향을 주문했다.
아울러 성주군을 이끌어 가야할 단체장은 높은 도덕성과 기업가적인 경영 마인드를 갖추고 지역발전의 사명감이 투철한 후보에게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며, 각 후보들은 실천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이에대해 책임질줄 알아야한다고 주장했다.
-40대-
교육문제개선과 인구유입에 힘써야
성주읍 김정애/상업/
성주읍에 거주하는 김정애씨(42)는 『기초단체장 후보에 좋은 선거공략과 좋은 분이 있어서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뿌듯하며 후보자로서 제시한 좋은 선거공략은 유권자와 군민과의 약속을 꼭 기억해주는 사람이 당선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주의 대표얼굴로서 군민과의 약속을 꼭 지킬려고 노력하고 그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군민들은 기초단체장에게 끊임없는 성원과 격려를 잊지 않을 것이다』며 『현재 성주읍 상가가 힘이 든 것이 사실이며, 힘든 것을 알고 그 군민의 짐을 같이 들어줄수 있는 인재상을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인구유입문제와 교육문제가 성주에서 대두되고 있는데 그 갈증을 해결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람 몰려드는 관광산업 육성해야”
성주읍 배복수/농업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등이 어우러진 관광산업을 일으켜야한다』
성주읍 배복수씨(41)는 인근 지역의 금오산, 황학산, 직지사 등에 많은 외지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것에 부러워하며, 가야산 등 좋은 명소와 관광자원이 있으면서도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성주군의 관광산업 육성정책의 변화를 촉구했다.
또『주민들의 다양한 민의가 군정에 반영될 수 잇도록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전 군민이 지역발전에 참여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단체장은 오직 지역발전에 전념하는 책임감과 근검절약하고 청렴하여 모든 군민에게 존경받는 인물이 요구되며, 후보들에게는 이미지 부각에 연연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발전정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공장 유치 등 지역개발사업에도”
가천면 정석화/상업
가천면 창천리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정석화씨(가천면·40)는 지역을 이끌 지도자에 가장 필요한 덕목은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이라고 밝혔다.
정 씨는 『현재 성주는 참외 즉 1차 산업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의 미래를 봤을 때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지역에 큰 공장들을 유치해서 일자리도 늘리는 등 지역개발사업을 의욕적으로 전개할 추진력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일자리 창출로 지역 내 소비가 늘어난다면 침체위기에 있는 지역경제도 함께 움직이고, 매년 감소하고 있는 지역인구도 함께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선거철이면 열심히 인사하고 공약을 전파해도 선거가 끝나면 유야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당선 후 얼마나 실현가능성을 가진 공약인지를 살펴볼 것』임을 다짐했다.
“가야권 문화를 이용하여 주민소득 증대”
선남면 최형규/ 회사원
성주에 거주하고 있으나 회사가 대구에 있다는 최형규씨(선남면, 42)는 가야산, 가야문화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주민소득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성주는 가야문화권이라는 아주 좋은 관광 요소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가야문화권은 신라와 백제문화권에도 뒤지지 않은 문화로 이를 적극 개발·육성해야한다』며 체험관광시설과 도로 등을 확충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단체장에게 『선거전 유권자들에게 내세운 다양한 공약을 당선 후에 무책임한 선심 공약이 되지 않게 열심히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씨는 단체장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풍부한 정치적 경험과 청렴한 생활을 꼽았다.
/선거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