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지원으로 지역사회 일체감 높여야 국내 거주 외국인이 점차 증가하면서 이들의 사회적응 문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성주군(군수 이창우)에 따르면 금년 2월말 현재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총 8백95명으로, 2005년 6백74명·2006년 7백44명과 비교해 볼 때 매년 증가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2월말 현재 국제결혼을 통해 관내로 시집온 외국인 여성은 1백17명이며, 그들의 자녀도 1백18명으로 파악되는 등 이제 우리 사회도 다민족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많은 외국인이 한국생활 적응 과정에서 언어 문제와 문화적 차이·빈곤 등으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지역통합 차원에서라도 지자체가 나서서 외국인들의 사회 적응 및 생활편익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는 요구가 일고 있다. 이와 관련 행정자치부에서는 지자체 차원의 거주외국인 지원시책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며 지난해 10월 지자체가 거주외국인에 대한 지원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거주외국인 지원 표준조례안」을 마련해 시달한 바 있다. 이에 각 지자체별로 조례에 근거하여 거주외국인에 대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거주외국인 지원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성주군에서도 증가 추세에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원활한 군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자체 실정에 맞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역에서는 아직 외국인 지원에 대한 전담 부서나 인력은 마련되어 있지 않았으나, 개별 부서별로 지원사업을 계획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회복지과 사회복지과의 경우 지난해 보건복지부 복지대책 종합평가에서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어 시상금으로 받은 1억원 가운데 2천만원을 금년도 「결혼이민자가정 지원사업」에 투입키로 했다. 세부 사업으로는 관내 국제결혼가정과 14개 지역여성단체회원 간 자매결연을 추진해 의사소통이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는 결혼이민자여성을 지원함과 동시에 분기별로 부부대화법·자녀양육법 및 가정폭력 예방을 내용으로 하는 「부부교육, 남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1개월 과정으로 「부모-자녀가 함께 하는 미술치료」를 마련해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을 그림으로 풀어낼 예정이며, 7월중으로는 1박2일 과정으로 결혼이민자가족 행복캠프를 개최키로 계획했다. 이 밖에도 임산부, 영유아 지원사업으로 임산부를 위한 보충식품·영양제를 공급함은 물론 분유·기저귀·속싸개 등 영유아 필수용품을 챙겨주는 등 함께 있지 못하는 친정어머니를 대신해 대모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성주문예회관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언어소통 및 문화적 차이로 겪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문화여성복지센터에서는 「결혼이주여성 우리말 공부방」을 운영, 이 곳에서는 한국어 교육과 미술활동·한국전래동요·한국요리·풍물놀이·고충상담·전통예절·정보화교육·홈패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육아문제와 접근성 등으로 교육에 참가할 수 없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한글강사가 가정을 방문하여 한국어 교육과 생활상담 등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운영키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결혼이주여성들은 가장 필요한 언어교육과 함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전화하기·대중교통 이용하기와 한복 입기·차례상 차리기 등의 한국 문화를 익힐 수 있음은 물론 생활법률부터 일상생활 고충상담까지도 문예회관에서 지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5-13 오전 11:48:59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