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공무원들이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사업비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이창우 군수는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지역실정을 감안할 때 국가지원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야 말로 어려운 재정여건을 타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앞당기는 관건임을 전제하고, 국비가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특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환경보호과 이수열 과장과 김규섭 수계관리담당, 김영환 씨는 지역 내 환경 관련 사업의 원활한 추진이라는 특명을 띠고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환경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축산폐수공공처리장 설치,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소각장 설치, 대가천자연형하천사업 추진 등 당면한 지역현안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중앙부처 관련부서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등 중앙예산 확보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
◆환경테마공원 조성…당위성 공감대 형성
이 과장 일행은 윤종수 상하수도국장을 만나 당면한 환경테마공원 조성사업을 비롯해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소각장 설치사업, 분뇨처리장 긴급보수사업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때 「환경테마공원」은 환경기초시설을 혐오시설이라 기피하고 있는 쓰레기 매립장·하수종말처리장 등을 집단화하고, 주변지역을 환경테마로 하는 공원이다.
이 공원이 조성되면 환경교육장과 더불어 군민들의 휴식·체육의 공간 등으로도 활용해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군민의 인식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등의 사업의 당위성을 충분히 설명했다.
이에 윤 국장으로부터 『환경테마공원은 매우 좋은 사업이나 국비지원율이 30%로 적은 것이 문제라는 의견에 동감하며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낼 수 있었다.
◆축폐장 증설, 소각장 설치…긍정적 답변 얻어
윤 국장은 이어 분뇨처리장 긴급보수비 4억 지원은 예산 확인 후 조치키로 답했으며, 덧붙여서 권오영 업무담당자로부터 양여금 사용잔액을 파악 중으로 잔액이 충분하여 양여금으로 지원하고 부족할 시 내년에는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확답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총식 자원순환국 생활폐기물과장과 김형철 사무관을 만난 소각장 설치사업과 관련해 내년에는 사업을 발주할 수 있도록 국비 2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자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기도 했다.
아울러 이경천 수질총량제도과 사무관을 만나 축산폐수처리시설 증설 승인 및 내년도 예산에 국비 66억원을 지급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해 이 사무관으로부터 검토 후 협조하겠다는 응답을 얻어냈다.
◆대가천 자연형하천사업…국비 확보 청신호
우리 군에서는 『하천수질개선, 생태계 복원 및 낙동강 오염총량관리제 목표수질 달성·유지를 위해 대가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의 시행이 시급하다. 주민과 함께 본 사업을 추진하여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자연스런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나가고자 한다』는 필요성을 역설했다.
더불어 『이 사업은 현재 설계 중으로 연말이면 시행될 예정에 있으므로 지속적인 국비 지원으로 계획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자, 유역제도과 이준희 사무관과 김진형 업무담당자는 『자연형하천사업의 취지를 살려 사업을 시행하면 국비지원은 순조로울 것』이라고 답해 향후 국비 확보에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가야산 국립공원 등산로 추가 및 구역 조정
이 과장 일행은 조규원 자연자원과 업무담당자를 만나 현재 통제되어 있는 경관지를 개방함으로 탐방객들에게 체험기회를 부여코자 백운동 야영장∼만물상∼서성재, 심원사지∼심원골∼서성재, 용기골∼동성재∼동성봉∼칠불봉, 마수폭포∼가야산 정상 등을 가야산 국립공원 등산로로 신규 추가 지정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와 관련 조 담당자는 가야산 등산로 개설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시행처로, 지자체에서 등산로 개설계획을 수립해 제출 후 검토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2년 가야산 국립공원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기대했던 소득향상은 어긋나고 오히려 사유권 행사 제약으로 오지 낙후지역으로 전락한 공원구역 내 사유지를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공원구역에서 해제하는 국립공원 구역 조정의 당위성에 대해 강력히 주장했다.
조 담당자는 국립공원 구역 조정은 10년 주기로 내년 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답한 후 이때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이와같이 군 공무원들이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에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유대를 강화하는 등 국비예산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전개함으로써,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