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경찰서 박형경 서장은 태풍「루사」로 5일째 전기·통신·교통이 두절된 금수면 무학리 일대 11개 마을 6백여 수재민을 찾아 경북경찰청 헬기를 이용 생필품, 라면, 가축사료 등을 긴급 공수했다.
박서장은 지난 3일 수해지역을 걸어서 시찰, 피해상황을 확인한 후 군청·한전 등 관계기관 단체장 회의를 제안하여 수재민들에게 필요한 라면·부탄가스·가축사료등을 확보하여 헬기로 무학초등학교까지 수송한 후 전·의경등 경찰관 30여명을 동원 수재민들에게 골고루 배급해 주었다.
또한 유실된 도로와 불통된 전화·전기 복구 공사도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등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경찰서장이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지켜본 이재민 도재문(45세)씨 는 『경찰이 바쁜일도 많을텐데 내일같이 이렇게 발벗고 나서 도와주니 너무 고맙다』며 말문을 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