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항면 용각 3리 박종문(48) 이장은 『우리 마을은 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하고 주민들간의 화합이 잘 될 뿐 아니라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 참외 작목반 품질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며 마을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박 이장은 지난 2000년 1월부터 이장직을 맡아오면서 마을 노인들에 대한 세세한 배려는 물론 주민들의 어려운 점이 개선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일을 챙기고 있다. 75가구가 자리잡고 있는 월항면 용각 3리는 대부분 참외 하우스를 하고 있으며 2000년도에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저농약) 참외 작목반 품질인증을 획득, 8천만원 상당의 선별기를 무상으로 보조를 받아 철저한 선별 작업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 시중가의 2배를 받고 있을 정도다. 박 이장 역시 참외 하우스 4천평을 재배하고 있으며 10여년 전부터 파출소 기동대장, 방범위원장, 월항초교 학교운영위원장, 월광회 등을 맡아 지역을 위해 봉사하기 시작해 현재 경찰행정발전위원 청문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하면서 지난 2000년 마을 퇴비증산 부문에서 성주군 전체에서 2등을 차지했을 때 가장 기뻤고 또한 지난해 폭설로 많은 피해를 입었을 때 외부 인력의 도움없이 주민들 스스로 복구에 나서 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이장은 『이장이라는 직책이 눈에 띄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민들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없이 해 나갈 수 있었다』면서 『이같은 화합된 마을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년층이 많은 용각 3리에서는 마을회관 건립이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면서 『주민들을 위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박 이장은 부인 조영선(45)씨도 사이에 4녀를 두고 있으며 부인 조영선씨 또한 부녀회장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