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와 때이른 추위로 관내 벼 수확이 예년에 비해 일 주일에서 보름 가량 늦어져 농촌의 일손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엘리뇨 현상으로 인한 기후의 변동으로 일찌감치 마무리 돼야할 벼 베기가 뒤늦게 이뤄져 가을걷이에 농민들의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올해는 벼가 영글 시기에 비가 자주 내렸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수확률은 물론, 미질 또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농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도정률이 작년에는 72∼3%에서 올해는 60∼70%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주군은 지난달 14일 벼 베기가 10%의 진행율을 보여 작년 25%의 진행율에 비해 15% 정도 늦어졌고 10월28일 현재 78%의 진행율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성주군은 약정수매량이 11만5천5백10가마로 건조벼 8만7천여 가마, 산물벼 2만8천여 가마를 배정받아 수매를 실시하고 있고 대부분의 농민들은 물벼 수매를 원하고 있으나 정부의 수매량이 턱없이 부족해 아쉬워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